대우건설, 5조원 '나이지리아 LNG' 본계약 될까?...발주사 "중대한 진전"

신종 코로나 확산·국제유가 급락으로 프로젝트 차질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프로젝트의 본 계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국제 유가 급락으로 미뤄지고 있다. 다만 발주사 측은 "중대한 진전"을 언급하며 곧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6일 나이지리아 일간지 '더 펀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계약이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은 1년에 800만톤을 생산하는 LNG 플랜트와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탈리아 사이펨-일본 지요다 컨소시엄은 작년 9월 이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은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받았다. 

 

이들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5조원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금액의 약 40% 수준으로 JV에 참여한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은 나이지리아 석유공사(NNPC)가 지분 49.0% 보유하고 있고 셸(25.6%), 토탈(15.0%), Eni(10.4%)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분 참여를 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다.

 

다만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 확산과 국제 유가 급락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실제 주요 주주들은 올해 자본 지출을 줄일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관계자는 "플랜트 건설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고, 최종 투자 결정 이후 중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LNG 시장 환경이 변했다"면서 "현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계약을 적절하게 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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