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정부가 주택 건설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이에 호응해 건설 업계도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건설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 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연방 주택 기관인 ‘빌드 캐나다 홈스(Build Canada Homes)’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5년간 130억 캐나다 달러(약 13조원)를 주택 건설 산업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조립식 주택을 중심으로 공공부지를 활용한 공공·협동조합·지원 주택을 최대 4만5000가구까지 공급한다. 동시에 15억 캐나다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캐나다 임대 보호 펀드’로 기존 임대주택을 보전한다. 또 10억 캐나다 달러(약 1조 원)를 노숙인·취약계층 지원주택 건설과 누나부트 등 북부 지역 공공·지원주택 건설에 투입한다. 이에 발 맞춰 캐나다 건설 업계도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 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계 리더 10명 중 9명은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공정관리 등 디지털 기술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는 ‘건설 부문 디지털화 및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와 회동하며 현지 진출에 재시동을 걸었다. 12일 카자흐 국부펀드 삼국카즈나에 따르면 홍순완 GS건설 플랜트 영업 부문장(상무)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삼룩카즈나 본사에서 누를란 자쿠포프 회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KLPE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카자흐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5년 공사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발주처와 계약을 해지하며 첫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848억 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 특히 카자흐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93%)다. 가스 확인 매장량은 세계 25위인 2조3000억㎥에 이른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두 나라의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합의했다. 중동 국가가 주축인 걸프협력회의(GCC)의 교통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수주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최근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이 복구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교량 손상으로 인해 접근로가 차단되는 등 물류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아체주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아체주로부터 파손된 도로와 교량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 받았지만 이를 수용하기 어려웠다. 현대건설은 아체주에 보낸 답변을 통해 “피해 지역 접근이 어려워 중장비가 도착하기 어렵다”면서 “강(江)의 상태도 장비 이동이 어려울 정도인데다 복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비를 현장으로 운반하기 위한 중장비 트레일러 같은 동원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연료 재고도 대규모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은 아체 주에서 '푸상안 수력발전소'를 짓는 중이다. 이 발전소는 총 설비용량 88MW 규모로, 연간 약 3억2700만k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완공 후 아체주와 북수마트라 지역 약 8만여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체주는 최근 홍수 사태로 인해 수백개 마을의 도로가 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의 서호주 주정부가 삼성물산에 모듈러 주택 사업 투자를 요청했다. 호주는 이민자 급증으로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어, 모듈러 주택이 신규 주택 공급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9일 한국을 찾은 앰버-제이드 샌더슨 서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삼성물산 관계자와 만나 모듈러 주택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샌더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삼성물산이 모듈러 주택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서호주에 사업장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모듈러 주택 관련 기술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서호주는 주택난 해결책의 하나로 모듈러 주택 건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 공법은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
[더구루=정등용 기자] 남궁홍 삼성 E&A 사장이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단순한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인도 석유화학 시장 정보 제공 플랫폼 ‘켐애널리스트(ChemAnalyst)’는 남궁홍 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남궁 사장은 “삼성 E&A는 기존 EPC 계약업체의 역할을 넘어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넷제로(탄소중립) 전환에 필수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6월 열린 '삼성 E&A 테크 포럼 2025'를 언급하며 기술 통합과 기업 간 협력에 의지를 보였다. 삼성 E&A는 이미 허니웰, 존슨 매티, GIDARA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또한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CCS)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카본 클린과 전략적 제휴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 시행사로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 자회사인 빈스피드를 선정했다. 베트남이 고속철 사업을 자국 기업에 맡기면서 “약 100조원에 이르는 남북 고속철 사업도 베트남 기업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바그완트 싱 만 펀자브 주총리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에게 인프라 투자를 요청했다. 펀자브주는 인프라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인프라 시설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만 주총리는 8일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해 정원주 회장을 만나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만 주총리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태양광발전소, 수소생산시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LNG터미널, 석유화학단지, 비료공장 등 에너지 인프라 개발과 함께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도로, 교량, 철도, 항만, 공항 등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만 주총리는 펀자브주의 강력한 산업 성장 모멘텀과 현대적 인프라 계획, 그리고 투자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펀자브(Invest Punjab)’의 역할을 강조했다. 만 주총리는 “대우건설이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현대적 건설 기술 도입, 산업 단지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면서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는 합작 투자도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의 회동 후 만 주총리는 류영하 GS건설 신재생발전사업부문장과도 면담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대형 종합병원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싱가포르 국립 알렉산드라병원은 9일 병원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쌍용건설·시미즈상사·킴리건설 합작사'와 '리치건설' 등 두 곳을 선정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렉산드라병원은 현지 국립대학보건시스템(NUHS) 산하에 있는, 싱가포르 최초 통합 종합병원이다. 이번 사업은 13만3000㎡ 규모 병원 캠퍼스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건물 두 동으로 지어진다. 총 1300개 병상을 보유하게 되며, 다양한 임상 서비스 시설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 응급실 등을 갖춘다. 이와 함께 스마트·가상현실 기술과 AI 등 신기술이 적용된다.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원될 예정이다. 요 카이 관 NUHS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드라병원 재개발은 싱가포르 서부 지역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우리의 장기 목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제이슨 푸아 알렉산드라병원 병원장은 "캠퍼스 재개발 기간 동안 운영 중단 없이 의료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최대 규모 종합병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한 베트남 연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 3·4호기가 이달 중 상업 발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베트남기계설치공사(LILAMA)는 7일(현지시간) “연짝 복합화력발전소 3·4호기가 준공돼 이달 중순쯤 상업용 전력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기계설치공사는 당초 상업용 전력 생산 시점을 연짝 3호기의 경우 올해 8월, 연짝 4호기는 올해 11월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4호기의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본보 2025년 6월 9일 참고 삼성물산 베트남 연짝 화력발전소, 첫 시험가동 마무리> 연짝 복합화력발전소 3·4호기는 베트남 최초의 LNG 발전 프로젝트로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23㎞ 떨어진 엉깨오(Ong Keo) 산업단지에 지어졌다. 총 발전 용량은 1624MW 규모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신식 가스 터빈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베트남기계설치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각 2기를 비롯해 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건설했다. 총 공사금액은 8억3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이며,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5억1000만 달러(약 61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너지 기업 타카(TAQA)가 삼성물산이 짓는 가스화력 발전소의 사업비를 조달했다.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카는 아부다비 알다프라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OCGT) 발전소 사업의 8억1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PF를 주선했다. 참여한 금융기관으로는 △ADCD △쿠웨이트 국립은행 △독일수출입은행 △HSBC △부비얀은행 △중국공상은행 △아지만은행 △ADIB △FAB △도하은행 △라스알카이마 국립은행 △중국농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인근 알다프라 지역에 1000㎿(메가와트) 규모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료를 연소해 전기를 생산하는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억5000만 달러(약 2조원)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UAE 건설사 트로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약 6000억원 규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건설사 수장 교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표 교체가 이뤄진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신세계건설 △DL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말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시기에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로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간 신세계푸드를 이끌었던 강승협 대표를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DL건설은 지난 9월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이었던 현장·주택 전문가인 여성찬 대표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롯데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대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임해 지난해 연임을 확정,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현대건설도 이한우 대표 체제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