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일상생활의 필수 금속이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알루미늄 시장이 이란 전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와 주요 제련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톤당 3600달러 선을 위협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가격은 전쟁 초기 급등 후 일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생산 시설 피격 이후 다시 치솟았다. 공급 부족 우려는 실물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 조사 기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항공기 및 건설 자재용 알루미늄 빌릿의 유럽 내 할증료(프리미엄)는 분쟁 발발 6주 만에 90% 이상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전문가들이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역대 최고치(톤당 4000달러)를 조만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특히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웃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은 현재 시장의 물량 부족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전했다. 이번 가격 폭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주요 생산 기지의 가동 중단이다. 지난달 말 이란의 공격으로 아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존 요바노비치 미국 수출입은행장이 핵심광물 비축 사업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를 "모든 기업에 개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요바노비치 행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볼트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다른 원자재 기업에도 거래를 개방할 것”이라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수요 주도형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재 거래사인 하트리 파트너스 LP와 트랙시스 노스아메리카 LLC,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이 프로젝트 볼트 이니셔티브의 기획 및 실증 테스트에 기여했다며 "다만 이들 기업을 핵심광물의 우선 공급업체나 제공자로 지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볼트는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인 대규모 핵심광물 비축 사업이다. 미국 수출입은행이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며 민간 자본 16억7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도 따로 투입된다.<본보 2026년 2월 3일 참고 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분야를 아
[더구루= 김수현 기자] 약 7주간 이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가 실물 경제 지표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에너지 가격 폭등과 공급망 차질이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은 정체되고 물가는 치솟는 복합 위기 징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통해 "중동 전쟁의 누적된 영향이 각국 기업의 경기 실사 지표와 주요 경제 데이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를 앞둔 주요국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기업 경기 지표에서 광범위한 실적 악화가 예견되면서 세계 경제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다. 전쟁으로 인한 이란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 세계 물가를 압박하는 가운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경기 회복의 동력마저 상실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설령 전쟁이 내일 끝난다 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경제적 충격이 시스템에 깊이 반영돼 있다"며 "세계 경제
[더구루=변수지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이 칠레 제련소를 방문했다. 구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16일(현지시간)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과 광해공업공단, 주칠레 한국대사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칠레 ‘차그레스(Chagres) 동제련소’를 방문했다. 차그레스 동제련소는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자회사 앵글로아메리칸 수르(Anglo American Sur)가 운영한다. 인근 로스 브론세스(Los Bronces)와 엘 솔다도(El Soldado) 광산에서 생산된 구리 정광을 연간 약 50만 톤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방문단은 제련 공정과 고도화된 제어 시스템을 점검하며 구리 산업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구리는 전력망과 배터리 산업의 핵심 소재로, 제련 기술과 공급망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광해공업공단과 코트라는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더구루=변수지 기자]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전쟁보험료가 최대 10배 급등했다. 물류비 부담과 통항 불확실성 속에 선사들이 우회 항로를 검토하고 우리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사들은 평시 대비 최대 10배 수준으로 급등한 전쟁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보험료 상승률은 최소 200%에서 최대 1000%에 달한다. 중동 해역 등 고위험 지역에 진입할 경우 선박·적하보험은 별도의 전쟁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전쟁 발생 시 보험사나 재보험사는 기존 계약 해지(NOC)를 통보하고 위험이 반영된 새로운 요율로 재계약을 체결한다. 이 과정에서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한다. 결국 선주와 화주들은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재가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선박에 적재된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우회 운송하는 방식이 거론되며, 이 경우 추가 선박에 대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해수부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와 보험
[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은 시장이 재고 감소로 6년 연속 공급 부족에 직면하며 가격 상승과 유동성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 약 7억6200만 온스가 재고에서 빠져나갔고, 가격은 올해 초 최고치 이후 하락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태입니다. 공급 부족 규모는 확대되는 반면 수요는 감소할 전망으로, 인도 수요 회복이나 자금 유입 시 유동성 경색이 재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보기 ◇ 상세 기사 銀값 다시 오르나 “올해 6년 연속 공급 부족” 전망
[더구루=김수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가운데, 원석 채굴보다 더 심각한 ‘정제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핵심 국가로 크로아티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경제 전문 매체 포슬로브니 드네브니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리카 지역의 중심지 고스피치에서 ‘예드로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약 1만2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배터리급 고순도 리튬으로, 유럽 내 전기차 제조사들이 가장 갈망하는 핵심 소재다. 크로아티아 리튬 정제 전문기업 예드로 리튬의 드라젠 니콜리치 책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리튬 산업의 진정한 병목 현상은 채굴이 아니라 정제 공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스피치 정제 시설은 유럽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자립을 이루는 데 있어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유럽 공급망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전략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 배터리 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은 리튬 원석의 매장량 자체보다 ‘가공 단계의 대외 의존도’에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Antam)’이 올해 주요 광물의 생산 목표치를 공개했다. 대다수 광물의 생산 목표치가 작년보다 상향 조정된 가운데, 인니 정부의 생산 쿼터제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8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안탐은 최근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로부터 승인받은 광업 사업 및 예산계획서(RKAB)에 따라 주요 광물의 생산 목표치를 발표했다. 안탐은 니켈 원광 생산 목표치를 작년 대비 12.7% 증가한 1810만t으로 설정했다. 금은 작년 대비 25.8% 증가한 935kg, 보크사이트는 작년 대비 70% 증가한 290만wmt으로 생산 목표치를 각각 잡았다. 인니 정부는 당초 올해 주요 광물의 생산 할당량을 축소할 계획이었다. 실제 니켈의 올해 생산 할당량은 2억6000만~2억7000만 톤으로, 인니 니켈제련소협회(FINI)가 추산한 시장 수요량인 3억4000만~3억5000만 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니 정부도 생산 할당량 완화를 시사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회담 후 "가격이 안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제조업 생산량이 지난해 말 부진을 딛고 1분기 반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외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량은 1분기 연율 기준 2.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기계, 자동차, 비금속 광물, 전기장비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3월 전체 제조업 생산량은 자동차 생산 부진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공장 생산량은 0.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됐던 제조업 회복세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역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세제 혜택 유지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확대도 생산 회복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란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외교부가 대체 원유 공급원 확보를 위해 리비아에 특사를 파견한 가운데,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아 내 한국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돼 사업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다. 17일 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무사 알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을 만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리비아 경제 활성화 지원 △투자 유치 환경 조성 △인프라·에너지·농업 역량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리비아 사업 재개 의지도 재확인 했다. 알코니 부위원장은 “리비아 내 한국 기업의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조치들을 지지한다”며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난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도 논의됐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2015년 리비아 독재 정부 체제가 붕괴한 이후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인근국인 튀니지로 철수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중동 지역 전쟁에 따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이란 평화 협상이 최대 6개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걸프·유럽 관계자들은 에너지·식량 위기 방지를 위해 호르무즈 개항과 휴전 연장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걸프 아랍국과 유럽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단기간 내 타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약 6개월 내 합의 도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재개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식량 공급망까지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가격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련 소식 이후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약 4.5% 올라 배럴당 99달러(약 15만 원)를 웃돌았다. 휴전 이후 유가는 일부 안정됐지만, 여전히 분쟁 이전보다 35% 이상 높은 수준이다. 걸프 국가들은 공습 이후에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 의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 금지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제한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했다. 다만 군사 충돌 재개에는 대체로 반대하며 외교적 해법을 통한 긴장 완화를 선호하
[더구루= 김수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가 니켈 광석 가격 산정 공식을 전격 변경하면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니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가격 결정권' 실력 행사에 나서자 국제 니켈 가격은 즉각적인 폭등세를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CNBC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자국 내 니켈 광석 기준가격(HPM)을 산출하는 공식을 전격 개정해 지난 1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니켈 원광에 포함된 코발트(Co)와 철(Fe) 등 부산물 금속의 가치를 가격에 새로 반영하고, 산정 시 적용되는 보정 계수를 상향 조정해 전체적인 공급 단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광물자원부 트리 위나르노 광물·석탄 국장은 "그동안 국제 시세보다 현저히 낮게 책정됐던 국내 니켈 광석 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한 "필리핀, 뉴칼레도니아 등 경쟁국의 수출가와 비교했을 때 인니산 니켈 가격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기존 HPM 계산 방식은 인니산 니켈이 가진 프리미엄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가 시장에 즉각 반영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기가팩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D.4 생산 중단으로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제품을 납품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워코 측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과 인공지능(AI) 추론칩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추론용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해 AI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