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보험료 최대 10배 폭등" 호르무즈 봉쇄에 해상 물류비 충격 확산

전쟁보험료 상승률 200~1000%
우회 항로 검토…정부 지원 착수

 

[더구루=변수지 기자]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전쟁보험료가 최대 10배 급등했다. 물류비 부담과 통항 불확실성 속에 선사들이 우회 항로를 검토하고 우리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사들은 평시 대비 최대 10배 수준으로 급등한 전쟁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보험료 상승률은 최소 200%에서 최대 1000%에 달한다.

 

중동 해역 등 고위험 지역에 진입할 경우 선박·적하보험은 별도의 전쟁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전쟁 발생 시 보험사나 재보험사는 기존 계약 해지(NOC)를 통보하고 위험이 반영된 새로운 요율로 재계약을 체결한다. 이 과정에서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한다. 결국 선주와 화주들은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재가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선박에 적재된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우회 운송하는 방식이 거론되며, 이 경우 추가 선박에 대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해수부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와 보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선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해운협회와 한국손해보험협회, 국내 주요 보험사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등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전쟁 위험 보험의 합리적인 요율 산정과 신속한 가입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해상보험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지원 방안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추가경정예산 14억 원 중 일부를 활용해 중소 선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사 8곳이 보유한 선박 9척을 대상으로 할증 보험료의 약 30%를 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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