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1990년 걸프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원유 공급 차질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지난 4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631만6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걸프전이 발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OPEC 사무국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원유 생산량은 전월보다 하루 65만1000배럴 줄었으며, 지난 2월 이후 감소 폭은 42%에 달했다. OPEC 회원국 전체 원유 생산량은 지난 4월 하루 평균 1898만배럴로 전월 대비 172만7000배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사우디 감산분이었다.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이 페르시아만 선적을 막으면서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 원유 생산량이 기록적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UAE는 일부 대체 원유 수송망을 활용하고 있지만 생산 차질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UAE의 OPEC 탈퇴 움직임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UAE는 지난달 약 60년간 유지해온 회원국 지위를 끝내고 OPEC 탈퇴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코발트 정제 기업 이볼루션에너지(EVelution Energy)가 콩고민주공화국(DRC)산 코발트 장기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전략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이볼루션에너지는 “민주콩고 국영 코발트 기업 EGC(Entreprise Generale du Cobalt),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이번 협약은 민주콩고산 코발트 수산화물의 미국 장기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볼루션에너지는 미국 최초 대규모 코발트 정제 시설에 민주콩고산 수공 채굴 코발트를 공급받게 된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와 방산·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핵심 광물이다. 수공 채굴은 대형 장비 없이 인력이 직접 광물을 캐내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미국과 민주콩고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핵심 광물 접근 우선권을 부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후 체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민주콩고의 전략적 중
[더구루=변수지 기자] 캐나다 흑연 기업 누보몽드 그래파이트(Nouveau Monde Graphite)가 북미 흑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중국 중심의 글로벌 흑연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다. 14일(현지시간) 누보몽드 그래파이트는 “흑연에 대한 중국 지배력을 약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북미 흑연 프로젝트 건설 계획을 이번 주 공식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캐나다 퀘벡주 생미셸데생 지역 흑연 광산과 인근 농축시설을 짓기로 했다. 광산은 몬트리올 북쪽 약 160㎞ 지점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 약 6억4500만 달러(약 9600억 원)에 대해 주주 승인도 확보했다.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로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된다. 특히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미국·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이 중국 중심의 흑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누보몽드 그래파이트도 북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퀘벡 베캉쿠르 지역에 연간 1만3000톤 규모 음극재 생산용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석유 생산량이 전쟁 이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공급 차질 장기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OPEC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이후 회원국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도 기존 하루 14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OPEC 회원국 생산량은 지난 3월 하루 790만 배럴 급감한 데 이어 4월에도 하루 170만 배럴이 줄었다. 전쟁 이후 누적 감소 규모는 하루 970만 배럴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이 2월 하루 1011만 배럴에서 4월 676만 배럴로 줄며 33% 감소했고,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각각 66%, 76% 급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며 “걸프 산유국들의 누적 공급 손실 규모는 이미 10억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의 핵심 중(重)희토류 수출 통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제조업국의 공급망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방산·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물질 공급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와 공급망 안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 이후 상당수 관세와 무역 제한은 완화됐지만, 핵심 중희토류 통제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항공우주·방산·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전략 희토류 공급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트륨·디스프로슘·터븀 수출은 통제 도입 1년 전과 비교해 약 50% 감소했다. 디스프로슘과 터븀은 전기차 모터·풍력터빈·군사 시스템 등에 쓰이는 고성능 영구자석 핵심 소재이며, 이트륨은 항공기 터빈 블레이드 열 차단 코팅에 활용된다. 컨설팅업체 아서디리틀은 “중국이 전략 산업 공급망에 대해 선택적으로 수출 허가를 내주며 영향력을 유지
[더구루=변수지 기자] 지금 AI 시장은 '거품이다'와 '혁명이다'라는 두 전설의 생각이 팽팽하게 맞서며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닷컴버블 같은 폭락을 경고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올해만 1000조 원의 실물 자본이 투입되는 역대급 인프라 산업이라며 반박하고 있죠. ‘아무 종목이나 오르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실제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가려내는 ‘옥석 가리기’가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마이클 버리 “기술주 급등, 2000년 닷컴버블 정점과 닮았다…주가 폭락 경고”
[더구루=변수지 기자] 현대차가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터리부터 자율주행, AI까지 중국 현지 기술을 대거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이 차량은 27인치 대형 화면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을 갖췄으며, 최근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까지 마쳤습니다. 약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벼랑 끝 점유율을 되살리려는 현대차의 이 '독한 결심'이 과연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中 전략형 '아이오닉V' 출시 준비 완료…CATL 배터리·모멘타 ADAS '중무장'
[더구루=변수지 기자] 브라질 경쟁당국이 미국 희토류 기업 USA레어어스(USAR)의 4조 원 규모 희토류 기업 인수 계약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의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 전략에 브라질 규제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제방위행정위원회(Cade)는 “USA레어어스가 추진 중인 브라질 희토류 업체 '세라 베르데(Serra Verde)' 인수 거래 검토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인수 계약뿐 아니라 장기 구매 계약도 포함됐다. 브라질 경쟁당국은 “거래 당사자들이 해당 거래를 신고해야 하는 대상인지, 혹은 별도의 반독점 심사를 요청해야 하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이번 절차가 반드시 거래 신고 대상이거나 경쟁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을 종결하거나 거래 완료를 허용할 수 있고 또 별도 행정 절차를 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정부가 브라질과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브라질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 보유국이다. 미국과 브라질은 올해 1월부터 관련 논의를 이어왔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포브스가 선정한 ‘2026 세계 최고 은행(World’s Best Banks 2026)’에 이름을 올렸다. 인니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하나은행 인니 법인을 포함한 ‘2026 세계 최고 은행’ 명단을 발표했다. 전 세계 410개 은행이 선정된 가운데, 인니에서는 총 18곳이 포함됐다. 1위는 PT뱅크센트럴아시아(BCA)가 차지했으며, 만디리은행(Bank Mandiri), 씨뱅크인니(SeaBank Indonesia)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현지 인니국립은행(BNI), 인니국민은행(BRI), HSBC 인니, 스탠다드차타드 인니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지 진출 한국계 금융사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니 한국계 은행에는 하나은행 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OK저축은행 등이 있다. 포브스는 “다국적 은행들의 글로벌 확장은 국가 간 금융 시스템 통합과 경제 개방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통해 자금과 금융 기술 이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 부담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이란 전쟁과 상관없이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이란 전쟁에도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데는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AI 기술주 강세 △탈(脫)석유 경제 구조라는 세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11일(현지시간) 7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3월 저점인 6300선 부근 대비 약 17%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전쟁 이후 한때 배럴당 120달러(약 18만 원)를 넘어섰고 최근 100달러(약 15만 원)를 웃돌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역시 갤런당 4.5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CNBC는 “에너지 충격이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조정장 수준에도 진입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통상 조정장은 10~20% 하락 구간을 뜻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충격도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리바리에이트 리서치가 지난 3월 이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분석한 결과, 미·이란 전쟁으로 부정적
[더구루=변수지 기자] 구리 가격이 톤당 1만4000달러(약 209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중국 수요 회복과 공급 차질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구리값 상승률만 약 13%에 달한다. 1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장중 톤당 1만4106.50달러(약 2100만 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만4500달러(약 2160만 원)에 근접했다. 뉴욕 코멕스(COMEX) 선물 가격도 파운드당 6.6455달러(약 9900원)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LME 구리는 종가 기준 0.6% 상승한 1만4021달러(약 209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 급등 배경에는 중국 수요 회복과 공급망 불안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구리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며 수요 회복 신호가 나타났고, 중국 국영 트레이딩 기업도 10년간 견조한 수요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프로트는 “전 세계 채굴 구리의 약 20%가 생산 과정에서 황산을 필요로 하는데, 전쟁 여파로 중동산 황 공급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변수지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랠리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은 왜 이러냐?”며 두 나라 상황을 비교하는 내용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인니 개인투자자 중심의 투자 커뮤니티 ‘삿셋추안(satsetcuan)’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니 종합주가지수(IHSG)는 1% 넘게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고개 숙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대비적으로 담았다. ‘satsetcuan은 인니 현지 속어인 ‘sat set(빠르게)’과 ‘cuan(수익)’을 합친 말로 ‘빠르게 돈 벌자’는 뜻이다.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창에는 자조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인니 네티즌들은 인니 증시를 비틀어 “Indeks Harga Saham Gorengan(튀김 주식 지수)”이라고 부르며 “차라리 한국 증시에 투자하러 가겠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인니 정부의 대표 정책인 MBG(무상급식 프로그램)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증시보다 MBG에만 신경 쓴다”고 비꼬는 댓글도 이어졌다. "멍청한 관리들이 나라를 점령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테크노 v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1000억 달러(약 149조원) 이상 지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픈AI 투자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가 벌이고 있는 법적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오스트리아 태양광 기업들과 손잡고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을 추진한다. 농업용 태양광 발전소에 BESS를 연계하고 농촌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중국산 배터리 활용을 견제하는 미국의 대안으로 유럽에 주목하고 수주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