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의 '6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6%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8월 넷째주(8월 26일 기준, 0.26% 상승) 이후 40주 만에 최대치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송파가 0.71%, 강남이 0.51%로 지난 3월 셋째주(송파 0.79%, 강남 0.83%)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도 0.45% 올랐다. 송파와 맞붙은 강동도 0.5% 오르며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0.80%)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종로(0.17%), 성북(0.13%), 노원(0.07%), 구로(0.06%)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적었던 주변 지역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페인 개발금융 기관 ‘코피데스(COFIDES)’가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오만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한다. 코피데스는 11일(현지시간) "GS이니마의 오만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자금은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과 설계,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개발에 들어간 이 태양광 발전소는 총 6.5㎿p(메가와트피크) 규모로, 사업비는 500만 유로(약 80억원)다. 오는 2026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2044년 6월 30일까지 바르카5 해수 담수화 플랜트 전력 수요의 약 11%를 담당하게 된다. GS이니마가 시공 후 운영권을 갖고 있는 바르카5 해수 담수화 플랜트는 지난해 6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하루 10만5000㎥ 규모의 수처리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오만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마스카트와 바티나 지역 주민 8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세계 10대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OHL(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관계자와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CCIR에 따르면 미하이 다라반 CCIR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도화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사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콘스탄차-쿠르티치 고속철도 사업과 루마니아-불가리아 교량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두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루마니아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콘스탄차-쿠르티치 고속철도 사업은 유럽 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업으로, 루마니아 현대식 고속 교통 건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불가리아 교량 사업은 다뉴브강을 사이에 둔 루마니아 지우르지우와 불가리아 루세를 연결하는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조만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라반 회장은 "도화엔지니어링의 개방적인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루마니아 전문 기업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CCIR이 도화엔지니어링의 사무소 설립 관련 행정 절차와 현지 파트너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미주리 주정부가 미주리 대학교가 발주한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사업(NextGen MURR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한국원자력연구원·MPR 컨소시엄이 수주한 바 있다. 13일 미주리 주정부에 따르면, 미주리 주의회는 최근 차세대연구로 사업에 대한 50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미주리 대학교의 20MW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존 연구로에 더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주리 대학교는 지난 2023년 4월 건설 사업 공고를 냈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 초기설계 계약을 확정했다. 프로젝트 완공까지는 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 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암 치료 약물의 활성 성분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사업이 미주리 주의 경제 촉매 역할을 하며,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E&A 등이 뛰어든 쿠웨이트 석유 플랜트 사업의 입찰 마감이 연기됐다. 프로젝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쿠웨이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최근 총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을 연기했다. 10억 달러 규모의 동쿠웨이트 집합 센터 1(SGC1), 물 주입 시설 1(WIP1)과 5억 달러 규모의 쥐라기 석유 생산시설 등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좀 더 구체적인 제안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입찰 기업을 늘리는 등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앞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는 쥐라기 석유 개발 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을 수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입찰 개시 이후 같은해 12월1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4월6일, 4월27일, 5월27일, 6월24일로 4차례 연기했다.<본보 2025년 6월 5일 참고 삼성E&A·현대건설 등 뛰어든 쿠웨이트 석유 프로젝트, 또 입찰 연기> 이번 입찰과 관련해 △삼성E&A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이 예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그린수소(녹색수소) 프로젝트가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국제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이 사업은 스마트 신도시 네옴 내 첨단산업단지인 옥사곤에 일일 생산량 650톤 규모의 그린수소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와 미국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프로덕츠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하고,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에 따라 완공 후 30년간 해외 수출도 담당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구매처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로덕츠는 앞서 지난해 토탈에너지스와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인 연간 7만톤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직까지 공급량 절반 이상에 대한 고객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사업비도 크게 불었다. 2년 전 50억 달러(약 6조8500억원)였던 사업비는 현재 84억 달러(약 1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 E&A가 UAE 석유화학(석화) 플랜트 사업을 정조준 하고 있다. 입찰은 다음달 마무리 된다. 11일 중동 지역 최대 경제 전문 매체 미드(MEED)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발주한 ‘솔트 프로젝트(Salt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입찰 마감이 이달 15일에서 다음달 15일로 한 달 연기된 가운데 입찰 참여 업체들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 E&A는 중국 국립화학공업회사, 인도 라르센 앤 터보 에너지, 레바논 CAT 그룹과 함께 주요 입찰 업체 중 하나로 언급됐다. 솔트 프로젝트는 타지즈 산업화학단지에 에틸렌 디클로라이드, 염소 알칼리, 폴리염화비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틸렌 디클로라이드 공장은 염소 알칼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염소를 주요 원료로 활용하며, 연간 최대 120만t의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의 생산량 중 일부는 폴리염화비닐 공장의 원료로 사용된다. 염소알칼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틸렌디클로라이드와 가성소다 잉여분은 수출 물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 E&A는 지난 2월 애드녹과 2조5000억원 규모의 'UAE 메탄올 프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개한 사업 계획에 따르면, 끼엔장 신도시에는 최대 4층 높이의 타운하우스 858세대와 최대 3층 높이의 빌라 544세대, 최대 25층 높이의 아파트 5동이 들어선다. 또한 15층 높이의 사회주택과 함께 최대 25층 규모의 호텔·상업시설이 지어진다. 더불어 3.5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 등 추가 교육 시설이 건설된다. 주요 교통망으로는 쩐럼 거리(Tran Lam Street, 폭 24m), 추반안(Chu Van An, 폭 24m), 리본 거리(Ly Bon Street, 폭 24~36m), 응우옌통콰이 거리(Nguyen Tong Quai Street, 폭 26m) 등이 있다. 이 밖에 주요 사회 기반 시설로는 타이빈룽 병원(Thai Binh Lung Hospital), 운전학교, 국방부 제19직업전문학교, 타이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자리해 있다. 끼엔장 신도시는 베트남 타이빈성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천㎡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000만 달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LNG 터미널 시장이 오는 2030년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마켓츠 앤 마켓츠(Markets and Markets)’는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LNG 터미널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67% 성장해 그 규모가 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증가, 천연가스 액화 능력 확대, 공급 다각화 정책 등이 이유로 꼽힌다. LNG 터미널은 셰일가스 등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액화해 탱크에 저장한 뒤 수출 선박에 싣는 시설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LNG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LNG 터미널 확보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켓츠 앤 마켓츠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 베트남기계설치공사(Lilam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트로베트남 파워(PetroVietnam Power)가 발주한 연짝(Nhon Trach) LNG 복합화력 발전소의 EP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이 영국 최초 SMR(소형모듈형원자로) 사업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영국 기업인 롤스로이스 SMR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영국 원자력청(GBN·Great British Nuclear)은 10일(현지시간) SMR 우선협상대상자로 롤스로이스 SM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SMR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아시스템(Assystem)과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앳킨즈(Atkins), BAM 누탈(BAM Nuttall) 등 다수의 인프라 전문 기업이 포함돼 있다. 영국 원자력청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 SMR 컨소시엄과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25억 파운드(약 4조6100억원)의 자금을 이번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현대건설과 홀텍은 일본 미쓰비시전기, 영국 발포어비티·모트맥도널드 등과 협력해 입찰에 참여했지만 최종 수주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4월 영국 원자력청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바 있다.<본보 2025년 4월 17일 참고 현대건설·홀텍, 英 SMR 사업 최종 입찰서 제출…수주전 막바지> 영국 원자력청은 이번 SMR 사업이 약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탄자니아 사무소 인력 확충에 나섰다. 현지 사업 개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탄자니아 사무소에서 근무할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채용했다.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탄자니아 외에 케냐,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접 국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시장 정보·분석, 고객·파트너 네트워크 확장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탄자니아 사업 개발 강화를 위해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는 최근 다양한 경제개발 협력자금과 연계된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만나 탄자니아 건설·인프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본보 2024년 10월 4일 참고 [단독]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탄자니아 대통령 예방…인프라사업 투자 논의>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지형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이 한국에서 열린 '한국-탄자니아 교류 협력의 밤' 행사에 참석해 탄자니아 정부 기관·건설산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몽골의 울란바토르 지하철 건설 사업 수주를 두고 한국과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1단계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2단계 입찰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10일 몽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지하철 프로젝트의 국제 입찰 선정에 7개국 27개 기업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2개, 한국 9개, 몽골 3개, 프랑스·러시아·인도 각 1개 기업이다. 이 중 한국과 중국이 전체 입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물산과 현대로템을 비롯한 한국 기업은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기술 주도권과 현지화 측면에서 중국 기업에 우위란 평가다. 반면 중국 기업은 비용 경쟁력이 강하지만,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몽골 정부는 지리적·정치적 균형을 고려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단계 입찰에서는 기업들이 제시한 기술 방안과 가격 제안서, 현지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울란바토르 지하철 프로젝트는 울란바토르 서부 주거 지역인 톨고이트(Толгойт)와 동부 암갈란(Амгалан) 지역을 잇는 사업이다. 총 17.7㎞ 구간으로 정거장 14개소가 설치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