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오만 LNG 액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확장 사업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본 입찰의 전 단계로 대우건설이 추가 LNG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만 국영기업 ‘오만 LNG’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칼핫(Qalhat) 산업단지 내 액화 트레인 확장 공사를 위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됐다. 다른 후보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만 LNG는 지난해 국가 LNG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칼핫 산업단지 내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신규 액화 트레인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칼핫 산업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액화 트레인은 3개로 연 생산량은 1140만 톤 수준이다. 신규 액화 트레인 건설시 연 생산 규모는 152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만 LNG는 당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LNG를 수출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아시아 외 지역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생산 물량 확대가 절실해졌다. 오만의 LNG 생산량은 지난 2019년 1070만 톤, 2020년 1020만 톤, 2021년 1060만 톤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이 오는 2030년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가 공개한 '전기차 공장 건설-글로벌 전략 비즈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01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해 644억 달러(약 9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가 전기차 공장 건설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정책과 규제를 시행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도 새로운 생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도 주 요인 중 하나로 봤다. 보고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지원 생태계 구축 노력을 강화하면서 전기차와 그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제조 공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와 로봇공학, 재생 에너지 같은 기술 발전도 전기차 공장 건설을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 인터내셔널이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인 미국 인디안 포인트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켈리 트라이스 홀텍 인터내셔널 사장이 재가동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지역 정치권의 반대 여론이 변수다. 15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라이스 사장은 “인디안 포인트 원전 재가동을 위해 뉴욕 주정부와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재가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라이스 사장은 “격납 건물과 터빈 건물, 전기 스위치 기어 등 모든 구성품은 온전한 상태”라며 “주정부가 발전소 전력을 구매하거나 보조금을 제공한다면 30년 간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재가동 방안도 제시했다. 트라이스 사장은 “인디안 포인트 원전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지을 수 있다”며 “주정부의 지원이 전제된다면 원전 재가동시 추가 원자로를 설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주에 있는 인디안 포인트 원전은 가압경수로 타입으로 총 3개 호기·2317MW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영국 에너지 플랜트 전문회사 페트로팩(Petrofac)의 재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페트로팩은 11일(현지시간) "태국 타이오일 프로젝트 관련 청구권과 관련해 삼성E&A·사이펨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트로팩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회사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모든 필수 승인 및 조건을 충족하면 11월 말까지 구조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8년 삼성E&A와 사이펨은 페트로팩과 함께 태국 최대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했다. . 총계약금은 4조5000억원으로, 이 중 삼성E&A의 몫은 약 1조200억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E&A와 사이펨은 페트로팩의 채권 10억 달러, 약 1조4000억원도 인수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 등이 겹치면서 발주처인 타이오일과 공사 지연 및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갈등이 시작됐다. 작년 12월 공사비가 증액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1월 발주처가 준공 지연 등을 이유로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청구)을 행사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패트로팩이 프로젝트 비용 미지급, 부채 상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중동 저탄소 에너지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중동 국가는 화력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중동 법인은 12일 KIND와 중동 및 전 세계 저탄소 에너지 자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복환 KIND 사장과 베아트리스 부퐁 EDF그룹 전무가 참석했다. EDF 중동은 "EDF의 세계적 수준의 재생 에너지 자산 개발 및 운영 경험과 KIND의 검증된 인프라 프로젝트 구조화 및 자금 조달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며 "차세대 청정 에너지 솔루션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 부국인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 전환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등으로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현재 전체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발전소를 수소 발전 설비로 전환할 수 있는 가스 복합 발전소로 교체할 계획이다. UAE는 2050년까지 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SACE)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프랑스 투자은행(IB) 나틱시스CIB는 "SK에코플랜트와 SACE 간 금융 거래를 대표 주선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 간 거래는 '푸시 스트래티지(Push Strategy)'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SACE가 2017년 도입한 제도로,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SACE가 선별된 해외 구매자에게 융자를 보증해주고, 구매자는 이탈리아로부터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방식이다. 나틱시스CIB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과 진행한 최초의 성공적인 SACE 푸시 스트래티지 금융"이라며 "이탈리아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한국의 전략 산업 분야에서 이탈리아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ACE는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영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몇년간 친환경 사업에 무리한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급 주택단지를 착공했다. 유동성 위기를 털고 해외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 인니 자회사 롯데랜드와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그룹은 9일(현지시간) 바산타 에코타운 내 최고급 주택단지 '한남(Hannam)'의 착공식을 열었다. 한남은 자카르타 남부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바산타 에코타운 안에 지어진다. 전용면적 197~222㎡ 세 가지 타입, 총 111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최소 38억 루피아(약 3억2000만원)로 설정됐다.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바산타 에코타운은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로, 여의도 공원(약 23㎡)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롯데건설과 인니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는 합작사를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분율은 롯데건설 70%, 바산타 자회사인 파꾸안이 30%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집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채용을 시작했다. 이집트는 한국 기업에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어 삼성물산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9일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집트 뉴 카이로 지역에서 근무할 관리자 직급 채용을 진행 중이다. 주요 업무는 수도, 하수도, 전력, 통신 등 인프라 시스템 조정과 유틸리티 허가, 이전 및 기반 공사 계획 관리다. 더불어 지방 당국, 물류 팀, 유틸리티 기관과 협력하는 업무와 함께 인프라 설계 검토 및 모니터링 업무도 수행한다. 우대 사항으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PMCM(프로젝트관리·건설관리) 또는 EPC(설계·조달·시공) 컨설턴트와의 협력 경험 등이 언급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집트에서의 신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집트는 △카이로 국제공항 4터미널 건설 △지역 공항 글로벌화 △11개 공항 민간 부문 개발·운영 참여 확대 △버즈 알 아랍 공항 친환경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신규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미 이집트에서 건설 사업을 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바라카 원전의 완전 가동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국가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가운데 탈탄소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UAE 원자력공사(ENEC)는 8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주년을 기념하며 “바라카 원전 APR1400 원자로 4기가 UAE 전력 수요의 25%를 생산하며, UAE의 기저 부하 전력 생산을 크게 확대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간 바라카 원전은 40TWh의 청정 전력을 공급하며 국가 기술 분야, 산업, 가정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해왔다”며 “1호기 가동 이후 현재까지 120TWh 이상의 전력이 생산됐는데 이는 뉴욕시의 연간 전력 수요에 상응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건설 과정도 호평했다. ENEC는 “1호기부터 4호기까지 건설 과정에서 비용, 기간, 인력이 40% 절감됐다”며 “1기당 평균 건설 기간은 7.9년으로 매우 효율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 감축 등 UAE의 에너지 전환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ENEC 분석이다. ENEC는 “바라카 원전은 연 2240만t의 탄소 배출을 방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 글로벌 HVDC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매리너스링크(Marinus Link)는 8일 삼성물산·DT인프라스트럭처 컨소시엄을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州)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1단계 공사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1단계 사업에는 총길이 90㎞의 육상 케이블 설치와 변전소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45㎞의 지하 및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HVDC 케이블과 광섬유 케이블 설치 이외에 통신국, 변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약 40억 호주달러(약 3조6400억원)로 추산된다. 해저 케이블 용량은 1500㎿(메가와트) 규모로 15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종 환경 평가과 규제 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될 예정으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스테파니 맥그리거 매리너스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태즈매니아와 빅토리아 지역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대규모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지역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큰 폭의 성장을 예측했다. 3년 간 약 14조원치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JP모건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목표주가는 8만4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JP모건은 “현대건설은 강력한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예상되는 20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한국전력과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핵심 원전 건설 파트너로 인정 받고 있다”며 “향후 3년간 약 100억 달러(약 13조9000억원) 규모의 대형 원전 EPC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원전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현대건설과 같은 계약업체에 장기적인 수익 흐름을 보장해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부진한 국내 주택 및 화공 플랜트 EPC 사업을 상쇄하는 데 원전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전 수주는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 규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건설사들이 환경사업 부문을 축소하고 있다. 환경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건설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지자 손을 떼는 분위기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센바이로는 지난 1991년 설립된 말레이 국영 종합환경기업으로 현지 국부펀드 카자나가 최대 주주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5월 센바이로 지분을 취득했지만, 지난 4월부터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센바이로 지분 30%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폐기물 매립 및 소각 계열사들을 美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 GS건설도 그동안 매각을 추진해왔던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인수 기업을 찾는 데 성공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TAQA가 약 1조6700억원에 GS이니마 인수를 결정했다. GS이니마는 세계 10대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