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외교부가 대체 원유 공급원 확보를 위해 리비아에 특사를 파견한 가운데,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아 내 한국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돼 사업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다.
17일 리비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무사 알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을 만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리비아 경제 활성화 지원 △투자 유치 환경 조성 △인프라·에너지·농업 역량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리비아 사업 재개 의지도 재확인 했다.
알코니 부위원장은 “리비아 내 한국 기업의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조치들을 지지한다”며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난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도 논의됐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2015년 리비아 독재 정부 체제가 붕괴한 이후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인근국인 튀니지로 철수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리비아는 약 484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10위 산유국으로, 아프리카 내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 박 조정관은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 측에 리비아산 원유 중 중질유를 생산하는 만큼, NOC가 원유 트레이더들에게 할당하고 있는 물량의 일부를 우리 기업의 수요가 있을시 한국에도 배정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NOC 측은 유종과 인도시기 등 기술적으로 적합하고 구매자의 신뢰성 등 조건이 맞다면 한국에 적극 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