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급사' 이엔에프, 美 카일 공장 증설 동시에 자유무역지구 지정 추진

카일시의회, FTZ 지정 '이의없음 확인서' 발급안 상정
삼성전자 테일러공장 가동 대비…공장 증설 함께 추진

[더구루=나신혜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소재 공급사인 이엔에프(ENF) 테크놀로지가 미국 텍사스주 카일시의 공장을 확장하면서 '자유무역지구(FTZ)' 지정을 추진한다. 연간 약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의 관세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만큼 공급 확대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자유무역지구 지정과 공장 증설이 함께 이뤄진다면 같은 텍사스주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을 포함해 텍사스 반도체 클러스터 전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카일시에 따르면 카일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ENF 카일 공장의 FTZ 지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의 없음 확인서(No-Objection Letter)' 발급 안건을 지난 7일 상정했다. FTZ는 지방정부에서 FTZ 정책을 채택하고 이의없음 확인서를 발급한 뒤 주 FTZ 운영기관의 승인을 거쳐 연방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지정된다.

 

ENF가 FTZ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이 곧 문을 열기 때문이다. ENF는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해 왔다. 테일러 공장은 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에 본격 돌입하고 생산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ENF는 테일러 공장 공급 물량 확대에 대비해 공장 증설과 함께 FTZ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FTZ로 지정되면 ENF는 제조 공정에 필요한 수입 자재에 대한 관세를 아낄 수 있다. 제품을 미국 내 시장에 판매한다면 관세를 내야 하지만 가공 후 해외로 다시 수출할 경우 관세 납부가 면제된다. 공장 규모를 늘릴 경우 자재 수입량 또한 늘어나는 만큼 FTZ 지정 시 연간 약 30만 달러의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NF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샤프 등 국내외 글로벌 전자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스트리퍼 조성물 및 스트리퍼 조성물을 이용한 패턴 형성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포토레지스트(감광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박리제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패턴 형성 방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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