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버노바 히타치, 스웨덴 SMR 사업 박차…삼성물산 수혜 기대

컨설팅 기업 에이프리와 설계·자문 계약
스웨덴 원전 규제당국 인허가 신청 준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GE 버노바 히타치(GVH)'의 스웨덴 원전 시장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파트너인 삼성물산의 수혜가 기대된다.

 

GVH는 9일 스웨덴 컨설팅 기업 에이프리(AFRY)와 SMR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주요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에이프리는 지역 전문성과 유럽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활용해 GVH에 설계·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웨덴 원전 규제 당국의 인허가 절차도 지원한다.

 

GVH는 미국 GE 버노바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로, 300㎿급 비등수형 경수로(BWR) 기반 SMR 기술인 'BWRX-300'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이는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순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제이슨 쿠퍼 GVH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스웨덴 및 유럽 원전 생태계를 강력하게 구축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에이프리와 협력해 스웨덴에 SMR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스웨덴 산업이 유럽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VH는 스웨덴 SMR 사업 최종 후보에 올라, 영국 SMR 기업 롤스로이스와 경쟁하고 있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은 남서부 링할스 베뢰 반도에 총 1.5GW(기가와트) 규모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GE버노바의 'BWRX-300' 3기 또는 롤스로이스의 500㎿급 SMR 3기가 건설된다. 2030년대 초반 가동이 목표다. <본보 2025년 8월 25일자 참고 : GE버노바, 스웨덴 원전 사업자 최종후보 선정…두산에너빌리티·LS일렉트릭·BHI 수혜 전망>

 

GVH는 현재 삼성물산과 글로벌 SMR 사업에 협력 중이다. 두 회사는 작년 10월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GVH가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추진하는 SMR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EPC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스웨덴과 에스토니아 등 유럽 지역에서 SMR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80년 탈원전을 선언했던 스웨덴은 지난 2022년 원전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스웨덴은 2035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고, 2045년까지 최대 1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MR 개발도 추진 중이다. 스웨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진출하면서 SMR 수요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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