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에너지부, SMR 대장주 '뉴스케일파워' 놓고 "에너지부 관리 부실" 셀프 지적

"사업 타당성 검토·사업 수행 위험 관련 지침 준수하지 않아"
아이다호 SMR 사업, 2023년 비용 문제로 무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과거 아이다호주(州) SMR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의 사업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확대될 우려가 나온다.

 

3일 원자력 전문매체 뉴크넷에 따르면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지난달 30일 아이다호 SMR 개발 사업 '카본프리 파워 프로젝트' 관련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카본프리 파워 프로젝트는 뉴스케일파워가 유타주 발전 사업자인 UAMPS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2029년까지 1기당 77㎿(메가와트)의 SMR 6대를 설치, 총 462㎿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지난 2023년 11월 사업이 취소됐다. 불어나는 비용으로 전력 수요자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당시 사업비는 80억3000만 달러(약 12조1400억원)로 추산됐으며, 이 중 정부가 13억6000만 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 보조금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에너지부 감사관실은 "감사 결과, 에너지부 산하 원자력에너지국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면서 "계약 체결 전 주요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평가하지 못했고, 충분한 감독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비용의 적정성 또한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원자력에너지국이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요건과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 종료로 정부가 1억4350만 달러(약 22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원자력에너지국의 관리 실패가 사업 종료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력에너지국은 "이 사업이 미국 내 SMR 배치 진전에 일부 유용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지만, 사업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오히려 정부 자금을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관리 부실이 확인됨에 따라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집단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많은 미국 집단 소송 전문 로펌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작년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에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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