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은행이 예금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머니 무브(자금 이동) 가능성이 나옴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는 2.8~3.1% 수준이다. 보름 전만 해도 2.55∼2.85%였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최고 3.1%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3%였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KB국민은행 'KB Star정기예금'은 각 2.85%였고,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은 2.8%였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3.2%), BNK경남은행(3.15%), SH수협·전북은행(3.1%) 등이 3%대를 웃도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IMA 출시가 예고되면서 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하는 실적 배당 상품으로 운용 손실이 나더라도 증권사가 원금을 책임지는 구조다.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지 않고 만기 전 해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원가 상승에 따른 손해율 인상으로 자동차 보험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현재 올해 손해율을 반영한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2020년과 비슷한 3.5%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영업 부담이 커진 상태다. 수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된 영향이 누적되고 있고, 정비요금 인상과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도 상승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10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누적 3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1630억원의 수익을 올리던 것과 대조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미국 기업의 물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파나마 운하의 최대 사용자로 전체 이용량의 73%를 차지한다. 미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40%, 연간 약 2700억 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화물이 이 운하를 경유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선박 통과 가능 횟수와 적재량이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인 맥킨지앤컴퍼니는 "파나마 운하 제한으로 미국의 총 해상 운송비가 약 5%, 금액으로는 연간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던 선박이 대체 항로를 선택할 경우 전체 항해 일수는 기존 평균 22.6일에서 약 4일(21%)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나마 운하 제한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시아발(發) 컨테이너 화물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동부와 걸프만 항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미국 중부·동부로 기항하던 컨테이너선이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항로를 이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바이에른주(州)가 유럽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올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전략(Microelectronics Strategy)'을 공개했다. 200억 유로(약 34조4000억원) 규모 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자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담고 있다. 독일은 유럽연합(EU) 내 웨이퍼 생산 능력의 약 30%를 차지하며 연구·개발, 제조 진입,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독일의 중요성을 고려해 독일 내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에 9억2000만 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국가보조금을 승인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2021년 바바리안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고, 국립 프라운호퍼 연구소 산하 연기기관 4곳에 1300만 유로(약 2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에른 반도체 클러스터는 BMW·아우디 등 완성차 기업과 인피니온과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IDM)이 동일 지역에 있어 '설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충족시키는, 에너지 안보 차원의 전략이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인프라장관은 현지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 인터뷰에서 "원전 건설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국가 원자력 에너지 전략의 원칙을 수립하고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세계 여러 선진국이 원전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기술 덕에 원전 비용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독자적인 연구 개발도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앞으로 전력 소비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에너지 안보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 전력 수요가 매년 3.7%씩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20년내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또 AI, 양자컴퓨팅, 전기차 등 수요를 고려하면 원자력 에너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력 공급이 몇시간이라도 중단되면 어떤 것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며,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며 "전문가 조직이 권고안을 내면 이를 내각에 제출할 방침"
[더구루=홍성환 기자]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SMR)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의 일반 설계 평가(GDA) 2단계를 통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5대 사모펀드인 스웨덴 EQT와 노르웨이 로봇기업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최대 1만대를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1X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QT와 1X는 1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EQT가 투자한 기업에 1X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1만 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물류, 시설 운영, 창고 관리, 제조, 의료 분야가 대상이다. 도입 여부는 해당 기업이 결정한다. 베른트 뵈르니히 1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물 경제에 본격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개선, 지속 가능한 노동 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 퍼슨 EQT벤처스 선임 파트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상 과학 소설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1X는 차세대 대량 생산 로봇 도입을 선도할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휴머노이드 도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초능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와 회동하며 현지 진출에 재시동을 걸었다. 12일 카자흐 국부펀드 삼국카즈나에 따르면 홍순완 GS건설 플랜트 영업 부문장(상무)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삼룩카즈나 본사에서 누를란 자쿠포프 회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KLPE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카자흐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5년 공사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발주처와 계약을 해지하며 첫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848억 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 특히 카자흐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93%)다. 가스 확인 매장량은 세계 25위인 2조3000억㎥에 이른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으로 이전함에 따라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미국 웹3 인프라 기업 크리서스 랩스(Kresus Labs)와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크리서스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ADFW) 2025'에서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크리서스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금융기관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인프라와 멀티체인(Multi-Chain·다중 블록체인 통합 관리 기술) 지갑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이 자체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B2B(기업 대 기업)·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지갑 및 토큰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인적 교류 등 웹3 관련 사업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웹3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중앙 기관 없이 직접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인터넷을 말한다. 장병호 한화투자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과 AI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이 영국 군용 무인기 도입 사업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아처·안두릴은 11일 영국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 GKN 에어로스페이스와 영국 국방 프로그램에 필요한 첨단 무인 항공기 및 회전익 항공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내년 초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영국 정부의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영국은 지난해 국방 드론 전략을 내놓고 10년간 약 45억 파운드(약 8조8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 결정으로 정보, 정찰, 감시, 공격, 병참 용도 무인기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 본드 GKN 수석 부사장은 "GKN의 첨단 제조 및 통합 전문 기술과 안두릴의 혁신적인 방위 기술을 결합해 영국 육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리치 드레이크 안두릴 영국 법인장은 "우리는 영국군의 전투력과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는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 ETF가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금광기업 ETF(Global X Gold Miners ETF·AUAU)'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금이나 은 채굴 산업에 종사하는 글로벌 상장사에 투자하는 ETF다. '뉴욕 증권거래소 아르카 금광기업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상품 연구·개발 책임자는 "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식이나 채권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수익률 덕분에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분산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금광기업은 역사적으로 금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약 590만원)를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 대비 6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0달러(약 730만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미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