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첨단 산업·스타트업 허브 급부상

테크 비자·인센티브 한국 기업에 기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튀르키예가 유럽 내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가 수출 주도형 성장을 위해 첨단 기술 투자와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친 것이 효과를 봤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9~2023년 튀르키예 스타트업의 물리적 자산 투자는 8배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제조업 분야의 누적 투자 규모는 2조8000억 리라(약 95조원)에 달했다.

 

2023년 전체 제조업 생산은 1% 증가하는 데 그친데 반해, 첨단 기술 분야 생산은 18% 급증했다. 첨단 제조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인증서 발급 건수도 2023년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정부의 혁신 장려 기조를 뒷받침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기술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테크 비자(Tech Visa)'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튀르키예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해외 인재와 스타트업이 튀르키예의 기술 산업 및 비즈니스 환경에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크 비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튀르키예 테크 비자 펀드(Türkiye Tech Visa Fund)'는 참가 스타트업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또 프로젝트 금융, 브랜드 구축, 시장 홍보를 위한 보조금 등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 왔다.

 

코트라는 "튀르키예는 첨단 산업을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기술 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년간 이 분야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첨단 산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 스타트업 지원 확대, 글로벌 인재 유치에 대한 노력은 한국 기업에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생산 라인을 튀르키예로 이전하면 관세 비용을 절감하고 변화하는 유럽의 무역 환경 속에서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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