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테라파워', 캔자스에서 두 번째 SMR 건설 가능성 검토

테라파워 CEO "부지 선정 진행 중"
지난해 캔자스 상무부와 업무협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캔자스주(州)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3일 캔자스주 지역 뉴스채널 '폭스4'와 인터뷰에서 "캔자스주 내 잠재적인 발전소 부지를 계속 검토 중"이라며 "여러 지역 사회가 나트륨 발전소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레베스크 CEO는 "현재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전은 고도의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시설로, 지질과 용수 확보, 지진 가능성 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지, 전력 수요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캔사스 현지 도시 중 데소토, 벌링턴, 엠포리아, 허친슨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12월 15일자 참고 : 美 캔자스 4개 도시, 'HD현대·두산에너빌 기자재 공급' 테라파워 원전 유치에 관심>


레베스크 CEO 등 회사 경영진은 지난달 31일 캔자스주 존슨카운티를 방문해 이해관계자들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 및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테라파워는 작년 9월 캔자스주 상무부 및 현지 전력회사인 '에버지'와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에버지의 서비스 지역 내에 나트륨 원자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었다. <본보 2025년 9월 24일자 참고 : 테라파워, 美 켄자스주와 나트륨 원전 추진…대형 유틸리티 기업 에버지 가세>

 

데이비드 캠벨 에버지 CEO는 폭스4에 "이미 울프크릭이라는 훌륭한 원전을 운영 중이지만, 최신 SMR 기술이 더 안전하며,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이 효율적"이라며 "안전 시스템도 더 발전돼 있어, 이러한 점들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캔자스주 내에 테라파워 SMR 건설이 확정되면,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상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가 된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와이오밍주에 건설 중이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았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 만으로, 특히 SMR과 같은 첨단 원전 건설을 승인한 것은 테라파워가 최초다. <본보 2026년 3월 5일자 참고 : [단독] SK·한수원 투자 '테라파워', 美 최초 '첨단 원전' 건설 승인 받아>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SMR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원자로는 열을 식힐 때 물을 사용하는데, SFR는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기존의 10%대로 줄어든다.

 

테라파워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2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했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해 3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1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4000만 달러(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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