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핵심광물 공급과 관련해 “국가 간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핵심광물 공급을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시장 수급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논리다. 국제에너지포럼(IEF)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핵심광물이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미래(A Critical Minerals Enabled Energy Future)'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포럼은 “2040년까지 주요 에너지 전환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 측면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구리와 니켈 시장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리튬 공급은 여전히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핵심광물의 지리적 집중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포럼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전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전세계 코발트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리튬 채굴은 호주, 칠레,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세 국가는 지난 2022년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4분의3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금 가격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금은 내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온스당 4900달러까지 상승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금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ETF 유입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말 온스당 260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금은 최근 온스당 4300~4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온스당 441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ETF 투자자들이 각국 중앙은행과 한정된 금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며 “구조적으로 높은 중앙은행 수요와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주기적 압력이 금 가격 상승에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 원유 가격은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글로벌 원유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9일 배럴당 60달러 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당국이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계 ‘SQM’ 간 리튬 협정에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칠레 의회가 이번 협정에 대한 특별 감사를 예고했지만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어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Global X Australia)’가 내년 경제에 대해 "AI가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프라와 에너지가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X 호주의 시니어 상품·투자 전략가인 마크 조컴은 22일 공개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는 부분적으로 낙관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가치 평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컴은 “내년에도 미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경제 성장 기회가 다각화 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AI가 화두였던 가운데 내년에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조컴의 분석이다. 다만 조컴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음 성장 동력”이라며 “인프라와 에너지가 그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분석 기관들은 인프라와 에너지 산업이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자립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면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인프라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의 현지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인니 금융감독청(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에 인수·합병·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BEI)에 따르면, 에프디날 알람샤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는 최근 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와 관련해 “자본 증자 외에 전략적 투자자 유치,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회사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전략, 일정 등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 “이는 OJK의 규정, 지침, 승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OJK는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자본이 3조~6조 루피아(약 2700억~5300억원) 수준인 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합·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구간에 속한 은행은 최소 34곳에 달하는데, OK뱅크 인도네시아도 올해 3분기 기준 자본금이 3조7300억 루피아(약 3300억원)에 그쳐 통폐합 대상에 해당된다. 이외 통폐합 대상 한국계 현지 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 <본보 2025년 12월 5일 참고 인니 “소형 은행 통폐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캐나다 흑연기업 ‘그래파이트 원(Graphite One)’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광산 개발과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테이블 코인 확산에도 카드사의 결제망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제·정산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카드사 입지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이유 대문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2026 여신금융업 전망 및 재도약 방향'을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열고 업권 재편 양상 및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창우 비자코리아 전무는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결제·정산 시스템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의 본질적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카드사의 결제 주도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 카드사가 장악하고 있는 결제 네트워크는 복잡한 중간 단계와 수수료 체계를 갖고 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중간 단계와 수수료 없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 전무는 “블록체인의 비용·속도 등 기술적 강점과 전통 카드 결제의 범용성·편의성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결제 산업이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 활용이 확산하더라도 기존 결제망과의 연계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동력 배터리의 중국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산업 전기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중국 '자동차 동력 배터리 산업 혁신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동력배터리 판매량은 791.3GWh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판매량은 벌써 676GWh에 이른다. 동력배터리는 전기차와 전철,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사용되는 축전지다. 수명·안정성이 높고 고온에서도 충전 효율과 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니켈수소 배터리, 납축 배터리 등이 있다. 중국 고공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동력배터리 탑재량도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동력배터리 탑재량은 약 531GWh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가 468.1GWh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버스도 9.9GWh로 64% 늘었다. 중국 동력배터리 산업은 소재 혁신과 공정 최적화, AI 적용 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력배터리 활용 범위도 자동차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선박·항공기, 산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AI 산업이 주도하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QnA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내년에도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토스증권은 “AI가 주도하는 강세장인 만큼 단기간에 시장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하며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한 만큼 조정 국면에서 핵심 기술주를 합리적 가격에 담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이 같은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증권은 “단순 기대감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며 미국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미국 정부의 역할에 주목했다. KB증권은 “미국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AI 투자 지속이 맞물려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주가를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나 긴축 우려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시적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대세 상승장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세의 적용 범위를 세탁기와 자동차 부품 등 철강·알루미늄이 사용된 제품으로 확대한다. 20일 EU 집행위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입품에 부과하는 탄소국경세 적용 범위가 기계와 가전 등으로 넓어진다. CBAM은 EU 역내 기업들이 엄격한 탄소 배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환경 기준이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수입품과의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는 탄소국경세를 기계와 가전제품 등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높은 180종 하류제품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부분은 금속 장착물, 배선, 실린더 같은 산업용 제품이지만 세탁기와 같은 일부 가전도 적용 대상이다. 당초 탄소국경세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원재료에만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재료를 쓰는 EU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적용 범위를 하류제품으로 확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4억 유로(2조 4300억원)의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KB뱅크)이 현지 의료 전문 기업 ‘KAI 메디카 인도네시아(KAIMI)’에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은 KAIMI가 운영 중인 브라위자야 탄에랑 병원의 의료 서비스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KB뱅크는 17일(현지시간) KAIM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1100억 루피아(약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은행 전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KAIMI는 인니 의료 서비스 그룹인 브라위자야 헬스케어 그룹의 자회사로, 수도 자카르타, 데포크, 탕에랑 등에서 병원 및 클리닉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원 자금은 KAIMI가 운영 중인 브라위자야 탄에랑 병원의 의료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이 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특화돼 있으며, 최소침습수술(인체에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 분야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금 지원 외에 현금 관리와 직원 급여 관리,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KAIMI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구리 부족 현상이 과장된 주장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구리 활용도가 높은 전기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구리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는 17일(현지시간) '2025년 전이 금속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NEF는 “전기화 수요 증가 속도가 신규 구리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구리는 내년부터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급증과 전력망 확장,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구리가 전이 금속 중 가장 심각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구리 수요가 오는 2045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지 않는 한 구리 시장은 지속적인 부족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공급 부족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와 엘 테니엔테, 인도네시아그라스버그, 페루 라스 밤바스, 콘스탄시아 등 구리 프로젝트들이 생산 차질과 허가 지연으로 공급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신규 광산 개발이나 고철 수거량 대폭 증가 없이는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