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메타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21일 글로벌 금융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메타의 데이터센터 사업 지원을 위해 120억 달러(약 17조74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 기가와트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채권 발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프로젝트 소파이피야 홀딩스(Project Sopaipilla Holdings)’를 통해 이뤄진다. 프로젝트 소파이피야 홀딩스 지분은 블랙록이 80%, 메타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 발행사로는 JP모건 체이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으며, 오는 22일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채권 가격은 다음주 초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채권 발행 붐과 맞닿아 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는 가운데 곧 새로운 관세가 등장할 전망이다. 더불에 제약 제품에 대한 관세도 확대될 예정이다. 21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10% 글로벌 관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리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우회하기 위해 1974년 무역법 제122조를 활용, 10%의 관세를 다시 부과했다. 다만 1974년 무역법 제122조에는 ‘최대 150일 동안만 유효하다’는 시한 조건이 있다. 그 시한이 오는 24일이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USTR)는 새로운 관세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동원,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이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각국을 조사해왔다. 무역법 301조는 USTR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국제 무역 협정상 미국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타국의 무역 조치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과잉생산에는 16개국, 강제노동에는 60개국이 지목됐다. 강제노동의 경우 10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은행 자본 하한선 규제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당장 규제를 폐기하기보다 유럽 경제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일시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20일 EU에 따르면, 마리아 루이스 알부케르케 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행 자본 하한선 규제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은행 자본 하한선 규제는 지난 2017년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합의한 '바젤III' 최종안에 따라 시행 중인 제도다. EU는 지난해 1월 바젤3 최종안을 법제화한 '금융규제개혁 패키지(CRR3/CRD6)'를 발효하면서 자본 하한선 규제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 규제는 은행이 부실화를 대비해 최소 72.5%의 자기자본을 쌓아두도록 요구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50%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비율을 높여 2030~2032년까지 72.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유럽 내에선 이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주식이나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유럽 기업들은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은행이 자본 하한선 규제를 지키기 위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로베르토 라제리 신임 주미 멕시코 대사가 올해 안에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협상 타결을 기대했다.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지역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가 협상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라제리 대사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USMCA 협상이 올해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전제는 10년짜리 협정을 맺는 것”이라며 “물론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이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지난 2020년 발효됐다. 북미 간 최대 무역협정으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USMCA 연장 시한인 지난 1일 장기 갱신을 보류했다. USMCA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USMCA는 기존 만료 시점인 2036년까지 효력을 유지하지만, 참여국들은 매년 공동 검토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본보 2026년 7월 2일 참고 미국, USMCA 연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유가 상승 베팅을 늘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점화 하면서 원유 운송이 다시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20일 유럽ICE선물거래소의 주간 선물·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글로벌 브렌트유에 대한 롱 온리(Long-only, 매수) 포지션을 7만5996건 늘린 35만7154건으로 확대했다. 롱 온리 포지션을 확대했다는 것은 향후 원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매수 물량을 크게 늘렸다는 의미다. 이번 롱 온리 포지션 확대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불과 일주일 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체 포지션을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불과 일주일 만에 '공급 과잉 우려'에서 '숏 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 서두르기'로 급격히 돌아섰다. 실제 이란 정부는 걸프만 인접국에 대한 공격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 공격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됐으며, 지난 2분기 30%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증시가 글로벌 AI·반도체 주가의 바로미터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증시 내 AI 관련 종목 비중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의 방향타가 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60일 상관계수는 0.46으로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5년 평균인 0.16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나스닥 100 지수가 코스피에 반응하는 민감도도 지난 7일 기준 1990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MSCI 세계 지수(MSCI World Index)도 이에 연동돼 이달 초 4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 225 지수 간의 상관관계도 높아졌다. 일본 아시아 주식 자문기관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Ortus Advisors)’는 글로벌 시장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올해 초 20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차트를 추가했다. 티그리스파이낸셜파트너스의 이반 파인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사실상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변동성 생태계에 편입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는 미국 AI와 반도체 투자 위험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몬테네그로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을 포기했다. 투자 계획의 모호성과 함께 정치적 리스크가 오랜 기간 작용한 결과다. 현지에선 노조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20일 글로벌 항공업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인천공항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입찰 참여를 철회한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입찰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을 30년간 직접 개발·운영하는 것으로 총 5억 유로(약 8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오지 않은데다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인천공항공사도 최종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일회성 양도 수수료 1억 유로(약 1700억원) 지급 △공항 매출 35% 몬테네그로 정부에 양도 △30년간 3억 유로(약 5100억원) 의무 투자를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만 3억 유로 투자를 두고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줄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사업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대대적인 인력 감축과 함께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금 확충을 추진 중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뱅크는 최근 1년 사이 직원 662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료를 보면, KB뱅크 직원 수는 지난해 3월 말 2927명에서 올해 3월 말 2265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위 지점은 141곳에서 120곳으로, 일반 지점은 29곳에서 28곳으로 줄었다. KB뱅크는 이 같은 인력 및 점포망 축소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디지털 전환과 경영 정상화 작업의 일환이란 입장이다. 아리즈 디안 페르카사 KB뱅크 기업 이사는 "이번 조치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변화와 디지털 금융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뱅크는 자본금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속한 KBMI 2에서 KBMI 3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KBMI는 OJK가 은행을 핵심자본 규모에 따라 분류한 체계다. KBMI 2는 핵심자본 6조~14조 루피아(약 5000억~1조원), KBMI 3는 14조~70조 루피아(약 1조~6조원)인 은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정부 주요 전력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인도 전력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현 수준으로 규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부 업체에 한해 규제를 완화해 전면적인 규제 철폐와는 거리를 뒀다. 19일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최근 중국 전력 설비 기업 4개사를 ‘주요 전력사업 정부 조달 입찰 규제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4개사는 인도 내 제조 공장을 둔 송전 설비 제조사들로 △TBEA에너지(TBEA Energy) △난징전기인도(Nanjing Electric India) △뉴노스이스트전기인도(New Northeast Electric India) △타이카이전기인도(Taikai Electric India) 등이다. 이번 조치는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전력부의 요청에 따라 차관급 위원회 심의와 산업내수무역진흥부의 권고를 거쳐 이뤄졌다. 다만 인도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타 기업을 위한 선례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해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도는 지난 2020년 중국과 실질통제선(LAC) 무력 충돌 이후 중국 기업의 정부 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전기차 소비국을 넘어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나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18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심쯔친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은 최근 의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률을 2030년 20%, 2040년 50%, 2050년 8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4년간 수입 전기차에 대한 특별 세금 면제 및 자유 수입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 조치가 종료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달부터 수입 전기차에 대해 최소 보험운임포함가격(CIF, Cost·Insurance·Freight) 20만 링깃(약 7000만원)과 출력 180kW 이상의 요건을 의무화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심쯔친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은 “단순히 전기차 소비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 기반을 구축해 국가가 산업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전기차 수입을 확대해 보급률을 늘린 후 이를 현지화 하는 데 목적을 두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빅5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이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증시 활황으로 주식 거래 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빅5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 총액은 4조843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9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4억원에 비해 28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도 1조261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분기(1조19억원) 증권업계 최초로 순이익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전년 동기 대비 77.9% 급증한 1조415억원으로 1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 고지를 선점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9599억원, 당기순이익 784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6435억원·108.5%↑)과 NH투자증권(6194억원·92.4%↑), 키움증권(6375억원·56.1%↑) 순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퀵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퀵커머스 시장도 급성장 했다. 인도의 풍부한 디지털 인프라도 성장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17일 글로벌 산업계에 따르면, 인도 퀵커머스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통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퀵커머스는 식료품, 생활용품, 간식 등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주문 후 10~30분 내 배송하는 초고속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기존 전자상거래가 대형 물류센터와 예약 배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소비자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물류거점을 활용해 주문 즉시 배송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인도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100억~110억 달러(약 14조9000억~16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최근 2년 동안에는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2030년 650억~700억 달러(약 96조9400억~104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퀵커머스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인도의 디지털 인프라가 꼽힌다. 인도는 세계에서 인터넷 요금이 가장
[더구루=김현수 기자] 애브비(AbbVie)의 자회사 앨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 이하 앨러간)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이 유럽 시장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년간 A형 톡신이 독점해온 안면 미용 주사제 시장에 속효성·단기지속형 E형 톡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실사용 데이터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 산하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소 '기어(Generalist Embodied Agent Research, GEAR)' 랩이 로봇의 '기억 가능 시간'을 5분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기억력이 강화되면서 한 번의 시연으로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능력, 실수했을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구현됐다. 로봇이 인간과 같이 '융통성'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