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심리 회복세…"오프라인 쇼핑몰 발길 늘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에 소매업계 회복 기대감
올해 소매 매출 8.2% 성장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다.

 

8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다시 쇼핑몰로 향하는 미 소비자들, 소매업계 회복 기대감 껑충' 보고서를 보면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는 올해 미국 소매 매출이 6.5~8.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17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 1월 30만명 이상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현재 5만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일일 사망자 수는 1월 평균 3000명에서 현재 500명대로 줄었다.

 

이에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기관 플레이서.ai(Placer.ai)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전역 52개 쇼핑몰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해 3월 수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이던 2019년 3월에 비해 24% 낮은 수준이지만, 전염병 발생 이후 가장 낮은 격차다.

 

미국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웨이즈에 따르면 목적지를 오프라인 쇼핑몰로 설정한 내비게이션 사용 건수가 작년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약 29% 증가했다. 

 

코트라는 "미국의 소비자 수요 성장은 업계의 다양한 우리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소매업계로부터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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