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로 남녀 경제력 더 벌어진다"

"여성, 대면업무 필요한 직업多…사회적 거리 가장 큰 피해"
"저소득국가 비정규직 여성 많아…가사일로 직장 복귀 지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남성과 여성 간 경제력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는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빼앗을 위협"이라며 "지난 30년간 개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성별 격차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서비스, 소매, 여행 등 대면 업무가 필요한 산업에 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당 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미국에서 지난 4~6월 여성 실업률은 남성보다 2%포인트 높았다"고 덧붙였다.

 

IMF는 또 "직무 성격상 원격 근무는 많은 여성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회 부문에서 일하는 미국 여성의 54%가 원격 근무를 할 수 없었고, 브라질은 67%가 원격 근무가 불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저소득국가의 경우 12%만이 원격 근무를 했다"고 꼬집었다.

 

IMF는 "저소득국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비정규직으로 고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정규직은 임금이 낮고 노동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실직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비정규직은 코로나19 사태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며 "콜롬비아에서는 경제 활동 중단으로 여성 빈곤이 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 무급 가사 노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녀와 취약한 노인 부모를 돌봐야 하는 책임을 떠맡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여성의 직장 복귀가 늦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캐나다 직업보고서를 보면 육아 문제가 지속하면 여성의 고용은 1.1% 늘어나는 데 그쳐 남성(2.4%)을 크게 밑돌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 여자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여성은 인적 자본을 잃을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IMF는 "정책 입안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을 확대하고 가정과 직장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복을 장려하기 위해 잘 고안된 정책은 여성에 대한 위기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성차별에 대한 좌절을 막을 수 있다"며 "여성에게 유익한 정책은 궁극적으로 소득 불평등, 경제 성장·탄력성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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