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어 에어아시아도 승무원 '코로나 유니폼' 지급

에어아시아 유니폼 컬러의 개인 보호장비 제공
대한항공도 보호복에 보호안경, 장갑 등 지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에 방호복 기능을 하는 '코로나 유니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이 승무원에게 방호복을 지급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는 승무원 유니폼과 비슷한 컬러로 개인보호장비(PPE)를 지급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LCC 에어아시아그룹이 일부 노선 항공편 재개에 앞서 기내 객실 승무원을 위한 개인 보호장비 유니폼을 제공한다. 

 

PPE 슈트는 에어아시아 유니폼과 비슷한 컬러인 빨간색과 흰색으로 만들어졌으며, 필리핀 패션 디자이너 푸이 퀴노네스가 디자인했다. '방콕~마닐라' 노선 재개에서 처음 사용됐다. 

 

아직 모든 승무원이 착용 전으로, 코로나 유니폼을 입어본 승무원의 착용 평가 및 디자인 추가 검토 등을 거칠 예정이다. 

 

테스트를 거친 유니폼은 타이 에어아시아X(에어아시아 태국 자회사)가 다음달 1일부터 태국 국내 노선 운항 재개시 쓰여질 전망이다. 

 

승무원 보호복 지급은 대한항공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부로 중·장거리 노선에 근무하는 객실승무원에게 보호장구를 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유니폼과 비슷한 컬러의 보호복 위에 흰색 스카프를 매고 마스크와 고글, 장갑까지 착용한다. <본보 2020년 4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승무원 방호복 공개…"블루 컬러 보호복에 고글 착용">

 

최근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국내 들어오는 복귀편 근무자에게 1인당 1매씩 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 이달 중 전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보호안경과 마스크도 1인당 1개씩 지급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잇단 방호복 지급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전파로부터 객실 승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기내 비말(飛沫)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백명의 승객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슈퍼전파자가 된다"며 "회사 측에서 보호복과 고글 등 보호장구를 지급한 건 승무원 건강은 물론 수백명의 승객을 보호라는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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