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전문 기업 인코라(Incora)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이번 협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유지·보수·장비(MRO)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거대 통합 항공사(Mega Carrier) 출범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인코라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파트너십 갱신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2005년 첫 손을 잡은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양사의 관계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대한항공의 고도화된 MRO 운영 체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조 회장이 강조해 온 MRO 사업의 수직계열화 및 내재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통합 "항공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MRO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정비 인프라 확충과 공급망 혁신을 진두지휘해 왔다. 인코라는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조달 및 재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 MRO 단지 조성 및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인수한 선사 나빅8(Navig 8)에 MR 탱커를 인도한다.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MR 탱커를 넘기고 운용 수익을 나눠 갖는다. 해운업계의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응하며 유조선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18일 나빅8에 따르면 HMM으로부터 '타빗(Tabit)호'를 인도받아 '에코 MR 탱커' 선단으로 활용한다. 타빗호는 4만4996DWT(재화중량톤스)급으로 케이조선이 건조했다. 이달 안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로써 나빅8이 운용하는 에코 MR 탱커는 총 9척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고정된 가격으로 계약을 맺고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 계약과 달리 나빅8이 여러 선박을 모아 운용한 후 HMM과 실적을 나누는 형태다. 여러 척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가격이 고정되지 않아 운임 상승 시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나빅8은 석유 제품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80여 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30여 척을 소유했다. HMM을 비롯해 35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개 대륙·14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나빅8은 올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이 미국 도심 항공 교통(UAM)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BAE시스템즈로부터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부품을 공급받는다.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내년께 피하식별장비(IFF)를 확보한다.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전투기의 아군 식별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군과 상호운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BAE시스템즈에 따르면 KAI와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KF-21용 IFF 'AN/APX-127(V)1 CI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뉴욕주 그린론 생산시설에서 양산해 내년 KAI에 납품하고 통합 및 인증 단계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IFF는 항공기와 군함 등에 암호화된 신호를 보내 돌아오는 응답 신호의 여부로 아군·적군을 식별하는 장치다. BAE시스템즈의 AN/APX-127(V)1 CIT는 민간 항공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MODE S와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인 MODE 5를 지원한다. MODE는 MODE 1부터 5까지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암호가 적용돼 적의 해독을 더욱 어렵게 한다. AN/APX-127(V)1 CIT는 MODE 5를 채택해 동일한 MODE를 도입한 미군과 연합훈련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겨냥해 현지 핵심 방산·음향기술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잠수함 핵심 센서인 소나(SONAR)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물밑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지이오 스펙트럼 테크놀로지스(GeoSpectrum Technologies, 이하 지이오 스펙트럼) 임원 링크드인에 따르면 LIG넥스원 대표단은 최근 캐나다 수중음파탐지기 개발업체인 지이오 스펙트럼을 방문해 향후 협력 방안과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션 켈리(Sean Kelly) 지이오 스펙트럼 사업개발 담당(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LIG넥스원에서 온 한국 대표단이 회사를 방문해 미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이오 스펙트럼은 국방 및 상업용 음향 시스템의 설계·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수중음향 계측 장비와 소나 시스템 분야에서 폭넓은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중 음향 트랜스듀서 △하이드로폰 △예인 소나(Towed Sonar) 등 잠수함, 수상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육군이 제너럴 아토믹스의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수준의 대형 무인기 대체품 찾기에 착수했다. 무인기에 레이저 총을 무장할 기체를 후보로 꼽고 있다. 미군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무인기 확보에 나서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 이하 GA-ASI)의 무인기 동맹이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와 GA-ASI는 단거리 이착륙 '그레이 이글-스톨'(GE-STOL)을 통해 미 육군 무인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드럼 어워드 2025(The Drum Awards for Design 2025)'에서 최고 영예인 프레지던트 어워드(President’s Award)를 수상하며 브랜드 혁신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이 오랜 기간 사용해 온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 이미지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디자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성공적으로 강화한 성과를 평가받은 결과로 주목된다. 14일 더 드럼(The Drum)에 따르면 이번 프레지던트 어워드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혁신성 △디자인의 독창성 △사회적·문화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리핀콧(Lippincott)과 협업해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앰배서더'라는 컨셉을 제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대한항공이 단순히 로고나 색상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전통적인 미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글로벌 고객 경험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한 점을 높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D Hyundai Vietnam Shipbuilding, HVS)이 내년부터 전 직원 기본급을 10% 일괄 인상하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글로벌 조선업이 장기 호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HVS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회사가 인력 이탈 방지와 생산 안정성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기본급 인상에 더해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 확대까지 확정되며 현지에서 모범적인 상생 경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베트남 노동 전문 일간지 라오동 신문(Báo Lao Động)에 따르면 HVS 노조 집행부와 회사 경영진은 2026년 임금 및 복지 인상안을 공식 체결했다. 총 6차례의 교섭 끝에 마련된 이번 합의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HVS는 전 직원 기본급을 10% 인상하고, 성과급은 1인당 2500만 동(약 140만원)으로 결정해 전년 대비 150만 동(약 8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직원들의 현금 흐름을 고려해 두 차례로 나뉘어 지급된다. 1차분 1000만 동(약 56만원)은 12월 11일(현지시간) 우선 지급되며, 나머지 1500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과 AI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이 영국 군용 무인기 도입 사업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아처·안두릴은 11일 영국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 GKN 에어로스페이스와 영국 국방 프로그램에 필요한 첨단 무인 항공기 및 회전익 항공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내년 초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영국 정부의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영국은 지난해 국방 드론 전략을 내놓고 10년간 약 45억 파운드(약 8조8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 결정으로 정보, 정찰, 감시, 공격, 병참 용도 무인기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 본드 GKN 수석 부사장은 "GKN의 첨단 제조 및 통합 전문 기술과 안두릴의 혁신적인 방위 기술을 결합해 영국 육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리치 드레이크 안두릴 영국 법인장은 "우리는 영국군의 전투력과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는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대 컨테이너 해운 선사 MSC와 머스크(Maersk), CMA CGM이 남미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인 브라질 산토스항 내 '테콘 10(Tecon 10) 터미널' 사업 1단계 입찰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정부가 시장 독과점 방지와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운영사 배제 규정을 도입하면서 HMM이 입찰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델타항공의 정비 자회사 델타 테크옵스(Delta TechOps)와 차세대 단거리 기종 보잉 737 맥스(MAX)의 CFMI LEAP-1B 엔진 정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항공기 유지보수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엔진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차세대 항공기 운항 효율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초대형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에 이어 이번 델타 테크옵스까지, 해외 파트너가 보유한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까지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델타 테크옵스가 대한항공 737 맥스 기단에 장착된 LEAP-1B 엔진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첫 번째 제3자 정비 계약이다. 델타 테크옵스는 △엔진 점검 △수리 △성능 복구 등 전반적인 MRO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올해 초 ST엔지니어링과 맺은 LEAP-1B 엔진 관리 MRO에 이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엔진 유지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대한항공이 자체 MRO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구조물을 공급하며 건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해상풍력 승인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재검토를 촉구한 미국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자동차 공장 투입을 목표로 범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히 성숙한만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