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의 브라질 자회사 GS이니마 사마르는 고객별 사정에 맞춰 수도요금 미납금에 대해 납부 기한 연장 및 분할 납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고객이 올해 말까지 기존 미납금을 나눠서 납부하고 연말 보너스를 통해 완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GS이니마 사마르는 "수도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개인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객이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S이니마 사마르는 지난 2015년 GS이니마가 인수한 업체로, 상파울루주(州) 아라사투바의 상·하수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GS이니마는 브라질 수처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 부문 지분 82.76%를 인수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수처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해외 수처리 사업 진출을 선포하며 지난 2012년 5월 인수한 회사다. 당시 이니마는 역삼투압 담수 플랜트 분야 세계 10위권 업체였다.
인수 직후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 부진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GS이니마를 매각 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수처리 사업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며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실적이 개선하며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이에 지난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순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5%, 14.1%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