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직 승무원, 마스크 대란 실태 보고…"편의점·마트 모두 품절"

한국 대사관, 영사관에서 싸게 판매한다는 유언비어도 나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에 사는 전직 외국항공사 소속 객실승무원이 일본에서 직접 겪은 마스크 대란 실태를 보고 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한국산 마스크를 한국인 대상으로 싸게 판다는 유언비어까지 등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임태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내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요새 한국 뉴스를 보면 일본이 마스크 대란이다, 마스크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며 "식량이 떨어져서 장보러가는 길에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에 들러 마스크를 한번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접 밖으로 나가 제일 먼저 보이는 로손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사려했으나 진열대에 마스크가 전부 품절돼 사지 못했고, 두 번째 들린 미니스톱 편의점에서도 마스크는 구하기 힘들었다. 편의점 직원에게 마스크 없냐고 물어봤지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편의점이 아닌 약국에서도 마스크는 살수 없었다. 약국은 '오늘 마스크 입고는 없다'는 안내까지 써붙여놨다. 그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가봤지만 여기서도 허탕이었다. 장을 보기 위해 들린 동네 마트에서도 입구에서부터 마스크 품절이라는 안내문을 써놔서 마스크가 없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한국산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예정이라고 해 필요한 분에 한해 한인회나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 문의해달라는 유언비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유튜버는 자신이 사는 나고야 지역에 대사관이 없어 가까운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마스크 판매 여부를 물었으나 영사관으로부터 "그런건 없다"며 "어디서 그런말을 들었냐"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가까스로 마스크를 찾았으나 얇은 부직포 마스크가 50매에 4만원 정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튜버는 "직접 편의점, 약국, 마트 등을 돌며 마스크 품귀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가지만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긴 하지만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분들이나, 일본어로 된 사이트라 외국인 구매는 힘들겠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일명 '아베 마스크'라 불리는 천 마스크를 무료 배포 했으나 크기가 작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작은 벌레가 있어나 얼룩이 지고, 곰팡이가 핀 불량품 3만장이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논란이 가중되자 일본 정부는 마스크 배포를 중단했고, 사람들은 일반 마스크를 사서 쓰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7일 기준으로 일본 내 확진자수가 1만6189명을 기록하고, 사망자는 59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 거주 에어아시아 소속 승무원으로 근무중이라고 알린 이 유튜버는 코로나 사태로 회사 자체가 무기한 휴업 상태에 들어가자 퇴사했다고 알렸다. 회사가 휴업하면서 월급이 휴업 수당 개념으로 월 50만원도 안되는 돈이 들어와 생계유지가 힘들다고 판단, 승무원을 그만두고 구직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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