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사 객실 승무원, 입사 3주 만에 백수된 사연은?

기초교육 및 훈련 종료 후 일본 긴급사태선언으로 입사 예정일 연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국적의 일본 외항사 객실 승무원이 입사 3주 만에 백수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DOSSI는 비행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에서 객실 승무원이 된 지 3주 만에 백수'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은 지난 2018년 10월 일본에 와서 올 1월까지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했다"며 "이후 새로운 항공사의 면접을 본 뒤 일본 항공사 스튜어드로 합격해 3월 입사 예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와 3월 1일 자로 계약을 해서 3월 3일부터 입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한차례 미뤄져 3월 17일 자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2주간 이사도 하고,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 등 여유 있게 준비한 다음 출근하면 된다는 생각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렸다.  

 

실제 2주 뒤 출근한 그는 3주간의 기초 교육 및 보안 훈련도 순조롭게 받고 테스트까지 통과해 정상 출근일만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출근 하루 전 회사에서 입사일을 미루면서 강제 백수 신세가 됐다. 회사는 지난달 7일 새 유니폼을 주고 다음 날 출근 지시 명령까지 내렸다가 그날 저녁 돌연 입사 대기를 안내했다. 

 

이유인즉슨, 일본 정부가 그의 예정 출근일인 8일에 긴급사태를 선언하자 회사 측에서 비행 취소와 함께 승무원들에게 자택 대기 명령을 내린 것이다. 회사는 안내 공지 후 신입 승무원에게 다시 메일을 통해 5월 말까지 비행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까지 더해져 10% 비행 스케줄만 소화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입사 예정일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31일까지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해당 지역 지자체장이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 재택근무, 불필요한 상업시설 폐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13개 지자체는 감염자 수 증가 속도가 빠르고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한 사례가 많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특정경계 지자체'로 지정했다. 다만 14일 기준으로 전국에 선포했던 긴급사태 조치를 39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우선 해제하는 대신 도쿄, 오사카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8개 지역에 대해선 당분간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일 기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6815명으로 늘어나고, 사망자는 70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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