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현장 지키는 인도 진출 韓기업

코트라 "인도서 우리 기업 도전정신 회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코트라 인도 뭄바이무역관에 내놓은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인도 진출 한국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1일 확진자 수는 9월 말 현재 9만명 안팎으로 미국의 3배, 브라질의 4배 수준이다. 이달 말 누적 확진자가 900만명을 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700여곳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70억 달러(약 8조원)다. 1만2000여명의 교민, 주재원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8000여명이 현지에 잔류 중이다.

 

코트라는 "인도 현지에서 한국인과 한국 기업의 위난, 고난을 대하는 응전 자세, 도전 정신이 회자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사태에도 주재 한국인과 진출 기업이 남다르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인도 경제 개방 직후인 1995년에 조기 진출, 1·2 공장 도합 연산 70만대 생산 능력을 통해 인도 제1의 자동차 수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진출 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현재 100여개 협력기업과 남부 첸나이를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중반 수도 인근 노이다 지역에 가전공장으로 진출, 현재 세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을 포함 연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델리를 포함한 북부 NCR(Northern Capital Region) 지역에 진출, 인도 제1 가전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스코는 서부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 인근 푸네에 있는 400만t 도금 플랜트 등 인도 내 5개의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효성은 석굴로 유명한 아잔타, 엘로라 인근의 중서부 아우랑가바드에서 현지 비스코스 화섬 수요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중남부 벵갈루루 인근 연 40만대 생산 능력으로 지난해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코트라는 "인도에 진출한 다국적 IT기업 등은 봉쇄가 풀려가는 추세 속에서도 본국 내 근무나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리 기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공장과 사무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공장을 칸막이 형태로 만들어 확산 확률을 줄이면서 한쪽 구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도 옆 구역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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