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리조트 추진 美 모히건, 자금난 심화…'코로나 직격탄'

카지노 폐쇄로 수익성 악화...금융기관과 자금 조달 논의 中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카지노와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 영업이 중단되면서, 이자 지급과 만기 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22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MGE는 최근 1억 달러(약 1240억원) 규모의 차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각 지역 카지노를 폐쇄하면서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비용이 부족한 상황으로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MGE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 카지노업체의 대출 상환 능력에 의구심을 보이며 대출을 거절했다. 내년에 갚아야 할 부채만 4억 달러(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GE는 내년 10월 만기 조건으로 14% 이상의 높은 이자를 제시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이 머뭇거린 것으로 전해진다. MGE는 금융 자문사인 로스차일드(Rothschild & Co)와 함께 금융기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MGE가 추진 중인 그리스 아테네의 고급 호텔과 카지노,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사업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MGE는 "코로나19 사태로 아테네 등 기존 사업이 연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테네와 영종도 사업은 MGE의 첫 해외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66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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