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집 생활…中 주거 개선 수요 ↑

공간 활용 가구 수요 늘고, 살균소독 가전 인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에서 생활공간에 대한 불만과 개선 욕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가구 등의 수요가 늘었다.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은 최근 내놓은 '코로나가 바꾼 집 생활, 중국의 떠오르는 제품과 서비스' 보고서에서 "거주 공간을 편하고 쾌적하게 바꾸려는 수요가 생겼다"며 "모든 가족이 오랜 시간을 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이전에는 충분하다고 느꼈던 공간이 비좁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CTV(사천방송국)의 시사경제 프로그램 '백성재경(百姓財經)'이 코로나19 이후 거주 생활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수납공간이 부족하다(29.6%) △집이 비좁아 가족끼리 부딪친다(27.0%) △거실 채광이 좋지 않아 어둡다(23.8%) △베란다가 없어 빨래를 거실에서 말린다(23.2%) 등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에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구 수요가 늘었다. 중국 업체들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했다.

 

이케아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 3월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다른 중국 가구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또 중국의 주요 소비재 판매 루트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생방송 판매 방식도 활용됐다.

 

주방과 화장실 공간에 대해서도 다양한 불편 사항이 제기됐다. 이 공간은 위생과 직결된 곳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주방의 쓰레기 처리나 화장실 위생 상태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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