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배터리용 흑연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예비 결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유일한 '비(非)중국' 대안으로 평가받는 포스코퓨처엠의 수혜가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는 "미국이 중국산 흑연 음극재(AAM)에 대한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사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공 흑연인 AAM은 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온을 저장·방출하는 전극 재료로, 배터리 성능·수명·안정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구성 요소이다.
노보닉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수입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면 중국산 흑연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최소 16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C의 최종 결정은 2026년 3월에 나올 예정이다.
노보닉스는 중국산 흑연으로 배터리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데 관세가 확정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배터리용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회사 '후저우 카이진' 등이 중국 정부로부터 최대 721%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8%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대체할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독립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아프리카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로 가공하고, 세종 음극재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