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앱티브, 2분기 4400억원 순손실…코로나19 영향

매출 2조3800억원…전년대비 46% 감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협력사 미국 앱티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티브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봗 46% 급감한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에 그쳤다. 순손실도 3억6900만 달러(약 4400억원)에 달했다. 주당 순손실은 1.43달러(약 1700원), 지난해 2분기에는 주당 1.07달러(약 1270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환율, 상품 이동, 사업 분할 등을 반영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3% 줄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이 각각 64%, 51% 급감했다. 중국(14%)과 남미(54%)는 증가했다. 순손실은 2억8700만 달러(약 3400억원), 주당 순손실은 1.10달러(약 1300원)였다.

 

앱티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모든 비필수 활동에 대한 폐쇄(셧다운) 조치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판매 감소, 작업 중단, 공급망 붕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상반기 앱티브 매출은 52억 달러(약 6조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순이익은 12억300만 달러(1조4300억원), 주당 순이익은 4.66달러(약 5550원)로 지난해보다 각각 134%씩 증가했다.

 

앱티브는 3분기 전망에 대해 "현재 경제 환경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있고 코로나19의 충격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앱티브는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대차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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