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2분기 실적 악화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BBB+' 유지

"내수 판매 호조·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 예상 웃돌아"
"하반기 자동차 판매 개선할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발행자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29일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시장이 폐쇄되면서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쳐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면서도 "다만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제품 믹스가 개선하면서 예상보다는 나았다"고 밝혔다.

 

피치는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 감소로 현대차의 비금융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23%,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고 지속 기간도 길지 않아 내수 시장이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며 "소비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자동차 판매를 촉진했다"고 했다. 

 

피치에 따르면 2분기 한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 전체 소매 판매량의 하락 폭(-33%)보다 낮았다. 

 

피치는 "원화 약세, 원가 절감 노력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높아 실적 하락을 완화했다"고 했다.

 

피치는 기아차에 대해 "최근 출시된 신차의 판매 호조와 수익성 높은 모델의 높은 판매 비중, 우호적인 외환시장 환경,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매출 감소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73% 감소했다.

 

피치는 "현대차, 기아차 두 회사 모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주요 시장이 점차 다시 열리고 경제 활동도 재개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개선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인도, 남미 등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계속 높아지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