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국내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인수한 영국 오피스 빌딩의 혁신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영국 그린빌딩위원회(UKGBC)는 4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후기술 투자플랫폼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영국 부동산 투자사 '포어파트너십'과 런던 소재 사무실 건물인 '원 폴트리(One Poultry)'의 혁신 리트로핏(Retrofit)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트로핏은 기존 건물이나 구조물에 새로운 기술이나 설비를 추가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의미한다. 주로 내진 성능, 에너지 효율성, 환경 친화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요구에 맞게 보강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폴리트는 런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2층~지상 6층, 전체 면적은 1만4000㎡ 규모다. 1997년 완공된 건물로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은 없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대신증권과 사모부동산신탁을 조성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이 건물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건물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감축하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중국 랑방그룹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을 매각했다. 랑방은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바이백 계약에 따라 지난달 27일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자사주 1380만4733주를 4810만 유로(약 78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랑방은 매입가와 같은 액수로 메리츠증권에 고정금리 11.4%의 담보 대출채권을 발행했다. 랑방은 지난달 30일 850만 유로(약 140억원)를 일부 상환했고, 내년 12월까지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2년 12월 랑방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당시 5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0월 18일자 참고 : [단독] 메리츠증권, 佛 명품 브랜드 랑방에 최대 '1000억' 투자> 1889년 설립된 랑방은 프랑스의 1세대 명품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의류, 가방 등 피혁제품, 신발, 악세사리, 향수 등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8년 중국 푸싱그룹에 인수됐다. 1992년 설립된 푸싱그룹은 의약, 레저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한 중국의 대형 민영 기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인프라 정책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현대건설 등을 꼽았다. 에이인베스트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개각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지명은 테크노크라트(Technocrat·기술관료) 거버넌스로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개각은 인공지능 기반 혁신, 에너지 믹스 경제, 경제 안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과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에게 비옥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에이인베스트는 "이 대통령의 내각은 둔화된 경제 성장부터 지정학적 위험까지 한국의 구조적 과제에 대한 실용적 해결책을 우선시한다"면서 "구윤철 장관 지명자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기술관료적 접근 방식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반도체·인공지능·이차전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첨단전략산업기금에 50조원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아울러 기술 인프라 사업과 연계된 국채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인베스트는 또 "김정관 산업부장관 지명자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이 대규모 신주 발행에 나섰다.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TSMC 글로벌은 25일(현지시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62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이후 최대 규모다. TSMC 글로벌은 “이번 신주 발행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신대만 달러의 급격한 상승 추세 속에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대만 달러는 지난 5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달러 대비 가치가 3% 상승해 지난 198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 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대만 달러가 1% 상승할 때마다 TSMC의 영업이익률은 0.4%p 감소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양진룽 대만중앙은행 총재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투기꾼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을 수 있다”며 “과거 영국과 홍콩이 매파적 투기꾼들의 공격을 받은 현상과 유사한 점을 발견해 이미 경고 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미국 대형주 중심 러셀 10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러셀 지수의 연례 재조정을 앞두고 팔란티어의 러셀 1000 지수 편입 기대감이 나온다. 러셀 1000 지수는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이 포함된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러셀 지수 재조정 이후 주가가 460% 상승했다. 이에 러셀 1000 지수 내 상위 200개 기업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고담(Gotham)'으로 테러 예방 및 첩보 활동 등에 사용된다. 이는 미국 DC코믹스 배트맨에 나오는 범죄 도시 이름인 고담에서 따왔다. 이와 함께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도 서비스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12조4000억 루피아(약 1조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월 평균 거래액도 지난해 1조9000억 루피아(약 16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옥타비아누스 아우디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부장은 “기관 고객과 고액 개인 투자자의 거래 활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 수익 사업 부문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2% 급증한 931억 루피아(약 80억원)를 기록했다. 아우디 부장은 “이 같은 성장세는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재활성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수익 부문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동서증권 지분 70%를 약 124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리테일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소수의 본사 파견 직원 외에 전원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며 “장기신용등급은 ‘BBB’, 단기신용등급은 ‘A-2’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그룹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향후 1년 반에서 2년 동안 충분한 자본과 자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2020-2024년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1.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 증권사들이 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초 도입된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Nextrade)’와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세 감면 가능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S&P는 “넥스트레이드 도입으로 글로벌 주식 거래량 증가와 국내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등이 이뤄졌다”며 “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의 주가가 상장 첫날 폭락했다.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차오차오추싱 주가는 개장 직후 최대 19%까지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현지 시간 정오 현재 35.75홍콩달러로 약 15% 하락한 상태다. 차오차오추싱은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41.94홍콩달러다. 이를 통해 17억1800만 홍콩달러(약 3000억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다. <본보 2025년 6월 19일자 참고 : 미래에셋, 벤츠 등과 함께 中 자율주행 기업 '차오차오추싱' 투자> 중국 현지 매체인 금융계(金融界)는 "차오차오추싱은 최근 4년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적자가 계속됐다"며 "비용 관리와 수익 모델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자본 투자가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아 미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낮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상장 첫날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계는 "중국 승차공유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차오차오추싱은 업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신임 베트남법인장으로 박강현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다음달 1일 박강현 신임 법인장이 임기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박 법인장은 현대증권 출신으로 KB증권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다. 고객지원본부장, 디지털혁신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 디지털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말 퇴임했는데, 1년 반 만에 해외법인장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베트남 고객의 평생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기존 12개였던 주문 매체를 자체 개발한 KB버디 시스템(WTS·MTS)으로 통합했고, 카페버디와 유튜브 채널 에브리버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KB증권 베트남법인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74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증권사 마리타임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19일 '글로벌X 투자등급 회사채 ETF(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블룸버그 US 회사채 지수(Bloomberg U.S. Corporate Bond Index)를 기반으로 섹터와 신용등급, 만기로 분류된 투자군을 구성한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 전문기업 웰스스팟과 협업으로 운용된다. 미래에셋 측은 "미국 회사채 시장은 규모가 방대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기관 투자자가 가격 형성의 중심이라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GXIG는 투자 대상을 선별하기 위해 복합적인 모델을 활용한다. 첫번째 모델은 전통적이고 체계적인 원칙에 기반한 팩터투자 모델이다. 우량 주식을 선별하는것처럼 수십년에 걸쳐 축적된 펀더멘털 재무 분석 및 거시경제 환경 등을 토대로 우량 회사채를 선별한다. 두번째 모델은 인공지능를 활용해 전통적인 투자 모델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복합적 상호작용과 새로운 투자 관점을 제시한다. GXIG가 가용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에 투자했다. 차오차오추싱은 홍콩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홍콩 미래에셋증권·메르세데스-벤츠 등 6개 투자자와 9억5200만 홍콩달러(약 1700억원) 규모 상장전 지분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차오차오추싱은 오는 25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차오차오추싱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8억5300만 홍콩달러(약 3200억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2015년 설립된 차오차오추싱은 중국 자동차 대기업 지리자동차의 자회사다. 자체적으로 승차공유와 택시 호출, 차량 렌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율주행 플랫폼도 선보였다. 내년 말에 운전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4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오차오추싱은 현재 중국 전역 13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핵심 플랫폼을 통한 총거래액(GTV)은 170억 위안(약 3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디디추싱에 이어 중국 승차공유 시장 2위(시장점유율 5.4%)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Nel)이 주가 반등을 위해 삼성E&A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투자전문매체 뵈르제 익스프레스(Börse Express)는 18일 "넬은 현재 압박을 받고 있지만 삼성E&A와 강화된 협력은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양사 협력의 핵심은 전해조 기술의 공동 개발"이라며 "넬의 양성자 교환막(PEM)·알카라인 수전해(AEC) 기술과 삼성E&A의 프로젝트 관리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목표로 △수소 프로젝트의 자본지출 절감 △완전 모듈화된 100㎿(메가와트)급 수소 솔루션 도입 △수익성 있는 통합 수소 플랜트 구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넬에게 상당한 기술적 우위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넬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규모가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뵈르제는 "넬의 주가는 연초 대비 15%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재생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자의 부정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
[더구루=정등용 기자] 웨스팅하우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서 실험용 핵융합 반응기의 진공용기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ER 국제기구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진공용기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진공용기는 이중벽 구조의 강철로 된 밀폐 용기로, 초고온 상태의 핵융합 반응을 안전하게 감싸는 ITER의 핵심 부품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 용기의 9개 세그먼트를 동시에 용접해 독특한 원형 조립체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10년 이상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탈리아 안살도 누클레아레(Ansaldo Nucleare)와 고정밀 금속 가공기업 월터 토스토(Walter Tosto)와 협력해 5개 진공용기 섹터를 제작하고 있다. ITER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지역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실험 시설이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 3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0MW의 융합 전력을 최소 400초 동안 생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초기 실험 시점은 지난 2018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로 연기됐다. 과학적·기술적으로 입증된 첫 운영 단계는 오는 20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 중국 바이주(백주) 자회사인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이 대규모 구조조정설로 어수선하다. 바이주의 핵심 소비층인 고령층의 수요 감소와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전통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4일 홍콩 주류 전문 매체 비노 조이(Vino Joy)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최근 수이징팡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급 제품 라인인 디이팡(第一坊) 부서가 전면 해체됐다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관련 소문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수이징팡은 디아지오가 2006~2013년 사이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중국 쓰촨성 청두의 전통 바이주 브랜드다. 바이주는 중국의 투명한 증류주를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고량주, 빼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이징팡을 두고 최근 수년간 잦은 경영진 교체와 전략 부재로 인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지에선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구조조정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내다본다. 일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