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아랍에미리트(UAE) 농업기술 스타트업 '퓨어 하비스트 스마트팜'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퓨어 하비스트에 대한 1억850만 달러(1412억1275만 원) 규모의 성장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10월 퓨어 하비스트에 5000만 달러(650억7500만 원)의 초기 투자 계획을 밝혔던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월 6450만 달러(839억4675만 원)를 투자한 바 있다. 퓨어 하비스트는 '애그테크(농업+기술)' 기업으로 기후와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과일,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직형 온실 시스템을 설계·운영한다. 애그테크는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로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것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애그테크가 농산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 2014년에도 팜8(PlanTFarm)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조현찬 IMM인베스트먼트 파
[더구루=최영희 기자] 코아시아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통해 각 계열사의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코아시아는 이 과정에서 미래 성장동력 등을 위한 24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그룹사 전반 사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코아시아는 코아시아씨엠 주식 14만주를 120억원에 코아시아옵틱스로 양도한다고 1일 밝혔다. 코아시아옵틱스가 보유한 코아시아씨엠 지분율은 100%이며, 매매대금 중 110억원을 전환사채로 발행해 대용납입한다. 이와 함께 코아시아는 삼성 갤럭시 카메라모듈 1차 벤더인 코아시아씨엠비나(베트남법인) 지분 33.3%를 약 230억원에 코아시아옵틱스와 코아시아씨엠에 양도한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코아시아씨엠비나 지분 90.06%를 보유하고 그룹사 카메라모듈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사업부문의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며 "코아시아 그룹은 미래가치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사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으로 우회상장하는 것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는 합병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양사는 애초 작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팩 시장이 위축되면서 합병 종료 시한을 올해 6월 말로 한 차례 연기했고, 합병기업 가치도 104억 달러(약 13조54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1조45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토로는 상장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은 투자자들과 사모투자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토로는 앞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이온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과 PIPE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온포인트'(Onpoint)가 테마섹(Temasek)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온포인트는 씨타운 프라이빗 캐피탈 마스터 펀드(SeaTown Private Capital Master Fund)에서 5000만 달러(649억8000만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이 펀드는 테마섹 홀딩스의 계열사인 씨타운 홀딩스 인터내셔널(SeaTown Holdings International) 산하 투자펀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최근 5년 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개발 분야에서 이뤄진 투자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 2020년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온포인트가 진행한 800만 달러(103억9520만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쩐 부 꽝 온포인트 CEO는 “새로운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전자 상거래 개발 지원 서비스의 생태계 구축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인적 자원의 채용 및 개발은 물론 체계적인 역량과 데이터 중심의 선구적인 기술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온포인트는 전자상거래 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한 프랑스 생명공학 회사 악티코 바이오텍(Acticor Biotech)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강화된 심혈관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30일 악티코에 따르면 이번 신규 특허는 오는 2036년까지 유럽에서 혈전성 질환에 글렌조시맙(glenzocimab)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한다. 이번 특허 승인은 지난 2020년 11월 미국, 2021년 11월 싱가포르에서 각각 획득한 특허를 보완한 것으로 오는 2036년까지 글렌조시맙 사용을 보호해준다. 현재 이 특허는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승인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4개의 특허 부여와 33개의 특허 출원을 포함한 3개의 특허 제품군이 글렌조시맙과 그 치료적 사용을 보호하고 있다. 소피 비네 악티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럽에서의 이번 특허 승인은 혈전성 질환에서 글렌조시맙의 사용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약물 후보 개발과 향후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며 악티코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악티코는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INSERM)에서 분사한 임상 단계 바이오 제약 회사다. 업체는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응급
[더구루=정등용 기자] LX세미콘이 LCD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객 부문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30일 “OLED 공급망 업체인 유니버셜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와 LX세미콘이 고객 부문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BofA는 “LCD 시장 침체와 TV, 스마트폰 등 OLED 성장 테마 위축으로 두 업체가 더 높은 가격 인하 압력이나 신규 주문 취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인플레이션 현상과 도시 봉쇄 등 악재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역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역성장한 건 2020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LCD 시장 규모는 대형·중소형 패널의 동반 부진과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LCD 패널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중소형 LCD 패널의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의 OLED 탑재율이 높아지면서 24%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그 위험성과 투기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스 알브레히트 미래에셋 호라이즌 ETF(Horizons ETFs)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WP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오랫동안 필요하지 않을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가상화폐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투기적인 부분인 만큼 앞으로 더 불리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지만 수 백개의 가상화폐가 허공에 만들어지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닷컴 버블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2021년 11월 3조 달러(3909조6000억 원)에서 최근 2조3000억 달러(2996조4400억 원)가 증발하면서 1조 달러 미만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알브레히트 매니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알게 된 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이 아니란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상당히 투기적이고 위험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미 연방준비제도(Fe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의 유가 급등 현상 등으로 전기차(EV)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일각에선 테슬라(Tesla) 등 EV 관련 주식들이 과대평가 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9일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매튜 말리는 전기차 주식 시장과 관련해 “EV 주식은 지난 2년 동안 시스템을 떠돌던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큰 혜택을 받았다”면서 “이제 이 유동성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전기차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회사 폴스타(Polestar)의 경우 거래 첫날이었던 지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6% 급등한 이후 지난 27일 다시 15% 급락했다.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피닉스 모토(Phoenix Motor)도 지난 7일 IPO(기업공개) 당시 주가보다 1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 상장한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주가도 64% 하락했으며 어라이벌(Arrival) SA는 미국 상장 이후 9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선 원자재 비용 급증과 함께
[더구루=최영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추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일보다 5.48% 하락한 3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후 최저가다. 주가 급락의 이유는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DB금융투자는 이례적으로 카카오뱅크게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게 대해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2만4600원을 제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업의 속성상 철저한 내수 기반 산업이며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많은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가 강조하는 플랫폼 수익도 은행의 비이자이익과 큰 차별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 이후 성장성마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주가의 2023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현재 은행 업종 타겟 대비 5배 정도 수준으로 결코 보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인플레이션이나 이자율 위험에 대해 정기적으로 헷지하면서 고수익 채권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3개의 새로운 핵심 고정 수입 ETF를 출시했다. 29일 블랙록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펀드 중 아이쉐어 인플레이션 헷지 미국 종합 채권 ETF(AGIH US)와 아이쉐어 이자율 헷지 미국 종합 채권 ETF(AGRH US)는 이자율 위험 보호와 함께 다중 섹터 투자 등급 채권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이 상품들은 800억 달러(103조2800억 원) 규모의 아이쉐어 코어 미국 종합 채권 ETF(AGG US)에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특히 이 상품들 각각에는 최대 10개의 스왑 계약이 포함된다. 스왑 계약은 펀드가 고정 금리 지불을 하는 동시에 주요 이자율이나 인플레이션 기준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변동 금리 지불을 받는다. 또 다른 신규 상품인 아이쉐어 인플레이션 헷지 하이일드 채권 ETF(HYGI US)는 광범위한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을 타겟팅 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왑 계약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133억 달러(17조1703억 원) 규모의 하이일드 회사채 펀드 ETF(HYG U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자사가 지분 투자한 유럽 사모펀드(PEF) BC파트너스와 손잡고 프랑스 천연 건강관리 기업 '하베아(Havea)'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통한 해외투자처 다변화와 기금 수익률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C파트너스는 29일 국민연금, 캐나다 연기금 PSP인베스트먼츠와 파트너십을 구성해 하베아 과반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가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10억~11억 유로(약 1조36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는 4분기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포우드 자이디 BC파트너스 상무이사는 "하베아가 지속적인 국제적 확장을 추진하고 고객 요구을 충족하는 데 집중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5년 설립한 하베아는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와 파리 등에 기반을 둔 천연 건강관리 브랜드다. 기능성·천연 식품 보충제와 유아용 프리미엄 건강관리 제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억1200만 유로(약 2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C파트너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1986년 설립했다. 바이아웃(기업 경
[더구루=정등용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라이-사이클(Li-Cycle)이 러셀 지수에 편입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이-사이클은 올해 러셀 지수 재구성의 일환으로 러셀 2000 지수와 러셀 3000 지수에 추가됐다. 라이-사이클은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리튬 이온 배터리 수명 종료 솔루션 제공과 함께 중요한 배터리 재료의 2차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잘 관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급의 원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과 공급망 혁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덕분에 라이-사이클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매출 870만 달러(약 113억원)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기(30만 달러)와 직전 분기(380만 달러) 대비 각각 29배, 2배 증가한 수치다. 아제이 코차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8월 상장 이후 러셀 지수 편입은 또 다른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배터리 재료 공급망에 대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투자 커뮤니티의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사이클은 기존 주무대였던 북미·유럽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정부가 쉘과 일본 기업들이 사할린 원유·가스 사업 지분을 유지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대(對)러 제재를 추진하는 국가들을 압박하며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특정 외국·국제기구의 비우호적인 행동과 관련 연료·에너지 부문에 특별경제조치를 적용하는 것에 관한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사할린-2 프로젝트의 운영사인 사할린에너지투자회사(SEIC)의 모든 권리를 인수할 회사를 만드는 방안이 명시됐다. SEIC는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즈프롬 50% △쉘 27.5%, △일본 미쓰이물산 12.5% △일본 미쓰비시상사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 지역인 사할린에서 탐사를 추진해 2008년부터 원유, 2009년부터 LNG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만 LNG 1041만t, 석유 416만t을 수출했다. 푸틴이 서명한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외 해외 주주들이 보유했던 SEIC 지분은 러시아 정부가 만든 별도 회사로 넘어간다. 가즈프롬만 지분을 유지하고 쉘·미쓰이물산·미쓰비시상사는 한 달 이내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으로 우회상장하는 것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는 합병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양사는 애초 작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팩 시장이 위축되면서 합병 종료 시한을 올해 6월 말로 한 차례 연기했고, 합병기업 가치도 104억 달러(약 13조54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1조45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토로는 상장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은 투자자들과 사모투자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토로는 앞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이온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과 PIPE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