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 캐나다 측의 절충교역 제안에 호응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까지 담았다. 한화오션과 TKMS의 최종 제안서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수주 경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약 1500페이지 상당의 제안서를 통해 잠수함 사양과 인도 일정, 독일·노르웨이 연합이 캐나다에 제안하는 경제적 혜택 등이 담긴 제안서를 제출했다. BNN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통해 TKMS 대변인은 "노르웨이와 캐나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속력 없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식화했다.
TKMS와 경쟁 중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도 앞서 CPSP 사업 최종 제안서를 캐나다 정부에 전달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앞서 캐나다 일간지인 '캐내디언프레스'를 통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양국 협력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해당 제안이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고,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2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종 제안서에서 2032년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납품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확정 가격 추정(firm price estimate)이라고 부르는 조건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양사의 제안서를 토대로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이 다가오면서, 양국은 방산 외교 역량을 동원해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에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를 찾아 수주를 지원했으며, 현대차와 대한항공 등도 캐나다의 절충교역 제안에 따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노르웨이 연합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을 내세웠다. 슈테판 루엔호프(Stefan Rouenhoff) 정무차관은 TKMS, BMW, 폭스바겐, 아우루비스 등 주요 기업들과 이달 초 캐나다를 방문하고 자동차, 광물, 에너지, 방산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양사는 지난 4~5일(현지시간) '오타와 안보 및 국방 컨퍼런스(Ottawa Conference on Security and Defence)'를 앞두고 현지 정부와 협력사를 초청하는 행사를 연달아 개최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과 TA(Teaming Agreement) 5건, 현지 대학교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약 20건의 파트너십에 서명해 캐나다와 광범위한 산업 협력 구축을 구체화했다. TKMS와 독일·노르웨이 정부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교류하고 캐나다의 해양 안보 달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