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2위 국방비 지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애드녹) 사장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을 토대로 쌓은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상방산부터 차세대 무기체계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19일 아부다비석유공사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장관 겸 애드녹 사장과 만났다. 한화의 방산 포트포리오를 소개하고 UAE와 지속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국가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UAE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하나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2%를 지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미사일과 다연장로켓, 자주포 등 노후화된 지상 방산무기의 교체를 추진하며 향후 국방비 지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UAE의 국방비 지출이 329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하며 2029년까지 연평균 6.8% 증가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올해에만 두 건의 공동개발계약(JDA)을 성사시켰으며 폭스바겐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받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차전지 토탈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이 배터리 스타트업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 AI)과 드론용 배터리 생산에 손잡았다. 내년 1분기 계약을 체결하고 SES AI의 충주 공장에서 양산을 지원한다. 장기간 축적된 신뢰를 토대로 추가 수주 계약이 전망된다. SES AI는 18일(현지시간) 탑머티리얼과 드론용 배터리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을 거쳐 내년 1분기 최종 계약에 서명하고 충주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충주 공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 그해 세계 최초의 전기차용 100Ah 리튬메탈 배터리, 2024년 도심항공교통(UAM)용 30Ah 배터리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결국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 SES AI는 전기차 시장을 포기하는 대신 드론과 UAM으로 눈을 돌렸고 충주 공장에서 생산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탑머티리얼의 엔지니어링과 제조 전문성, SES AI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반 소재·부품 공급망을 활용하고 미국 국방수권법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싱크탱크 주도로 출범한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다. 미 정부·군·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미국 조선업 재건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19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에 따르면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사장은 '미국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Revitalizing US Shipbuilding Task Force)'에 참여한다. 이 TF는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스코크로프트 전략 및 안보 센터와 존스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가 발족했다. 크리스틴 폭스 전 국방부 부장관 대행과 27대 국방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 제77대 미 해군 장관인 케네스 브레이스웨이트가 공동 의장으로 있다. 메러디스 버거 전 해군 차관보와 더그 벡 전 국방혁신부 단장, 리사 프란체티 전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포고 전 유럽사령부 해군사령관 등 군·정부 인사 11명이 동참했다. 산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USA 함께 한화가 대주주로 있는 오스탈,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중동 파트너사를 통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했다.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의 아랍에미리트(UAE) 합작사 주최 행사에서 잠재 고객사들과 교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 기술을 알리고 수주에 나섰다. 18일 AMIT 마린 서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UAE 샤르자에서 열린 '알와르디 다멘 마린타임 2025'에서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와 UAE 알와르디 인베스트먼트의 합작 조선소인 '알와르디 다멘'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조선·해양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신기술과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AMIT 마린 서비스는 아비커스의 중동 딜러로 행사에 참여했다. 다멘 조선소를 비롯해 잠재 고객들을 초청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나스 SVM'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대륙별 '조선 허브'를 구축해 해군 함정 수출을 확대한다. 주요 수출국인 페루에서 함정 공동 건조를 넘어 1500톤(t)급 잠수함 공동 개발까지 추진하며 현지화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는 군수지원함 협력을 발판으로 미군에 최적화된 함정 솔루션을 제안한다. 미래 사업에도 대비해 무인 함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조선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 美 최적 잠수함 제안…통합법인 시너지 기대 글로벌 해양 방산 전문지 나발투데이에 따르면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해 해군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함정 건조와 MRO, 조선업 현지화를 위한 산업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국 내 조선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계 여러 대륙에 지역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루는 HD현대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 세대들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혁신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혁신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혁신 생태계를 빨리 조성해야 미래 세대들에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바로 '혁신'이었다. '1세대 벤처기업인' '벤처업계 대부'로 불리는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연구·개발(R&D)센터 곳곳에 녹아있다. 이 센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의 R&D를 한 곳에 모으고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현재 4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건 경영 조직이 있는 4층과 영업·개발 조직이 있는 5층을 연결하는 미끄럼틀이다. 이 미끄럼틀은 '0.1초의 빠른 속도'와 '협업'이 혁신의 씨앗이라는 황 회장의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 사재 털어 일원과학재단 설립…160여명 장학금 제공 혁신은 황 회장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출구였다. 경북 고령의 빈농 집안에서 태어난 황 회장은 인하공대를 졸업한 후 현대전자를 거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에 영입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인수한 선사 나빅8(Navig 8)에 MR 탱커를 인도한다.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MR 탱커를 넘기고 운용 수익을 나눠 갖는다. 해운업계의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응하며 유조선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18일 나빅8에 따르면 HMM으로부터 '타빗(Tabit)호'를 인도받아 '에코 MR 탱커' 선단으로 활용한다. 타빗호는 4만4996DWT(재화중량톤스)급으로 케이조선이 건조했다. 이달 안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로써 나빅8이 운용하는 에코 MR 탱커는 총 9척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고정된 가격으로 계약을 맺고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 계약과 달리 나빅8이 여러 선박을 모아 운용한 후 HMM과 실적을 나누는 형태다. 여러 척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가격이 고정되지 않아 운임 상승 시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나빅8은 석유 제품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80여 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30여 척을 소유했다. HMM을 비롯해 35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개 대륙·14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나빅8은 올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콩스버그가 '북극 동맹'을 앞세워 독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지원했다. 북극권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했고 캐나다 함정 부품과 미사일을 납품한 경험이 있다고 홍보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공장을 수출용 훈련 시뮬레이터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투자를 검토하며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온타리오 조선소를 방문하고 빅터 페델리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기술 이전·MRO(유지·보수·정비) 등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고 캐나다 파트너사 발굴에 나섰다. 잠수함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위치한 온타리오 조선소를 시찰했다. 페델리 경제개발부 장관과 온타리오 조선소 경영진을 만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온타리오 조선소는 1987년 설립됐다. 오대호 지역에서 가장 큰 선박 건조·수리 회사로 약 3개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바지선과 해저케이블 부설선 등을 건조하며 캐나다 국적의 상선 확대에 기여해왔다.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파트너로 역량을 입증하며 한화와도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배석한 페델리 장관은 잠수함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보사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토론토에서 개최한 '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자라프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에 나섰다. 프랑스·UAE와 컨소시엄을 꾸렸으며 수주 시 내년 3월부터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문을 연 중동사무소를 발판 삼아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인 중동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발전사 EDF의 자회사인 EDF-R, UAE 아부다비 신재생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Masdar)'와 컨소시엄을 꾸려 1500㎿ 규모 자라프 태양광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자라프 태양광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95㎞ 떨어진 알 자라프 지역에 15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UAE 수전력청(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으로 총사업비는 9억3900만 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다. 서부발전은 EDF-R과 각각 20%, 마스다르가 60%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나섰다. 약 16개 기업과 경쟁했으며 서부발전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서부발전은 사업 수주 시 전체 사업비 중 22.5%에 해당하는 약 3000억원을 컨소시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초 루마니아 신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연구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통합된 기지로 조성해 유럽 방산 시장에서 루마니아의 전략적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장갑차 사업 수주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게르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지 선정과 승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돼 1월 말 착공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은 한화의 유럽 최초 지상방산 무기체계 전용 시설로 K9 자주포와 K10 탄약장갑차, 레드백 궤도식 보병전투차(IFV), 미래 무인 전투시스템과 같은 첨단 플랫폼을 테스트, 생산, 통합, 유지보수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 1조3828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지화 계획으로 신공장 건설을 제안했다. 루마니아 담보비차를 부지로 택하고 행정 절차를 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공장의 안정화를 위해 체계적인 기술 이전을 진행한다. 엔지니어링과 테스트, 제조, 연구·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올해에만 두 건의 공동개발계약(JDA)을 성사시켰으며 폭스바겐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구애를 받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증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와 협력해 미 육군의 신형 요격기를 개발한다. 미군의 첨단 중거리 요격기 경쟁에 참여하는 보잉이 안두릴의 추진 시스템을 공급받아 요격기를 개발, 기존 방공체계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