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관할권 부재를 주장하며 싱가포르 선주사 주도의 제소에 맞섰다. 24일 미 법률 전문지 '로(Law)360'과 펜실베니아 동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법원에 소각하를 청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를 두고 달리호 선주인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 선박 관리 업체인 시너지 마린과 다퉈왔다. 양사는 달리호를 건조한 HD현대중공업에 책임을 물었다. 배전반 설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펜실베니아 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본보 2025년 8월 4일 참고 HD현대중공업, 美 볼티모어 교량붕괴 사고 결국 피소...조선소 책임 전가 공방> HD현대중공업은 현지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본사를 두며 펜실베니아에 직원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 10년 동안 주내에서 수익을 창출한 적도 없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과 시너지 마린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 법인이지만 펜실베니아에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필바라미네랄스 간 리튬 합작법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등 외부 환경 변화로 단기적인 생산 조정에 나섰다. 운영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이하 필바라)'는 24일 열린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 공장은 일시적으로 배치 단위 처리(batch processing) 생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미국의 전기차 인센티브 감소와 관세 인상에 따른 한국 배터리 부문의 단기적인 부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고객 인증을 통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및 추가 지역에 걸쳐 다수의 신규 고객, 특히 중기적으로 전기차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저장 분야를 위해 중국 외 지역의 리튬 화학 및 배터리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는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치 단위 처리는 연속 생산 대신 일정량을 한 번에 생산하고 처리한 뒤 다음 배치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하루 전체 생산량이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과 주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올해 3분기 전고체 배터리 공개·특허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제적으로 특허 확보에 나섰다. 24일 프랑스 특허 전문 컨설팅 회사 '노우메이드(KnowMade)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3분기 공개된 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에서 7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특허는 3분기 780건 중 38건이 삼성이었다. 공개 및 등록 특허 건수 모두 작년보다 증가하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활발한 특허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있다. 지난 2023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SDI연구소' 내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구축했다.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2023년 말부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가장 빠른 2027년 상용화를 선언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공개 특허 35건, 등록 특허 24건으로 둘 다 4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건을 등록해 10위에 안착했으나 공개 특허 건은 17건으로 1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오리건주 대표단이 방한해 대한항공과 포틀랜드 직항 노선 신규 취항 여부를 논의한다.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오리건주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현지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주 신규 노선 발굴과 노선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24일 오리건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티나 코텍 주지사는 조만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고위 임원진과 만나 포틀랜드 직항 노선 취항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오리건주의 한국과 일본 무역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측은 대한항공 단독 운항과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의 통합 후 확보한 여유 기재를 활용해 신규 노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노선 확대와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미주 시장 내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틀랜드를 거점으로 한 신규 항공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과거 델타항공과 포틀랜드 직항 노선을 공동 운항한 바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21년 9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의 파트너인 캐나다 광물 기업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 이하 일렉트라)가 캐나다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 자금을 확보하면서 지연됐던 건설이 재개, 북미산 황산코발트 공급이 가능해졌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 공급으로 전기차 소재 공급망에도 숨통이 트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헝가리가 배터리 산업에서 제품의 안전성, 품질, 규제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범정부 기구를 출범한다. 강력하고 독립적인 감독기관을 설립해 시장 감시와 규제 준수, 품질 관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산업 규제를 위해 감시기관을 출범하지만 헝가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성SDI와 SK온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으로부터 4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사실상 수주했다. FLNG 건조에 협력해 미국 멕시코만 해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델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모잠비크와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FLNG 사업 기회를 잡으며 수주 잔고를 두둑이 한다. 델핀은 2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에 낙찰의향서(LOA)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LOA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델핀의 첫 번째 FLNG EPCI(설계 ·조달·건설·설치)를 맡는다. 두 번째 FLNG 건조를 위해 도크를 비워두기로 사전 합의했으며, 세 번째 선박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사전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블랙앤 비치(Black & Veatch) 사전기초설계(Pre-FEED)를 수행했고 기본설계(FEED) 작업도 담당했다. 지난 7월 델핀이 독일 지멘스 에너지로부터 핵심 설비인 SGT‑750 가스터빈 4기를 조달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이 FLNG 파트너로 선정되며 델핀은 내달 FID에 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 가정용 에어컨 생산 신공장을 개소하며 사업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지역 공급망을 넓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서부 자바주 브카시 찌비뚱에 위치한 가정용 에어컨 생산기지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70만 대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수요와 지속 강화되는 현지 정부의 각종 규제 및 내수 산업 육성 방향성에 맞춘 전략적 결정이다. LG전자로서는 현지 생산설비 확대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신공장은 3만2000㎡ 규모로, 현지 인력 150명을 채용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인근 아세안 국가로 공급된다. 공장 운영은 인도네시아 전자 부품 제조사 '네오 플라텍(PT Neo Platek)'이 담당한다. 생산 설계, 품질 관리, 기술 지원 등 핵심 통제권은 LG전자가 유지해 제품 신뢰성과 성능을 확보한다. LG전자는 에너지 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고전압 장비 기업 '트렌치그룹(Trench Group)'으로부터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변압기 핵심 부품을 조달한다. 대규모 사업 수행과 안정적인 공급망 역량을 확보,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전략적 신성장사업으로 강조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트렌치그룹 미국 자회사(HSP Germany·HSP US)와 765kV 변압기용 부싱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렌치그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신공장과 독일 HSP 공장에서 생산한 최첨단 765kV 드라이형 부싱을 HD현대일렉트릭에 공급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HVDC 시장 경쟁력 강화와 초고압 션트 리액터(HVSR), 계기용 변압기 등 765kV 기술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부싱은 초고압 변압기 내부에서 전류가 변압기 외부로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하면서 절연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다.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면서 변압기 내부의 전기적 손상을 방지하고, 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북미 차량용 접착제 자회사 'LG화학 유니실'이 인디애나주 공장의 물류 인프라 투자를 마쳤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접착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부대시설을 추가했다. 북미 거점을 발판으로 미래 모빌리티 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 23일 미국 건설사 트레일러 빌딩에 따르면 LG화학 유니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에번즈빌 공장에서 증설 기념 행사를 열었다. 제인 알러렐리(Jayne Allerellie) 사장을 비롯해 LG화학 유니실 경영진과 지역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다. LG화학 유니실은 작년 말 투자에 돌입했다. 7만3000ft²(약 6782 ㎡)를 추가해 자재 보관 시설과 냉장 창고, 하역장, 물류 구역 등을 갖췄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공사로 참여한 트레이러 빌딩의 바브 다움 디렉터는 "LG화학 유니실의 자동차 접착제 생산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에 새 고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러렐리 사장은 "트레일러 빌딩의 헌신과 창의 성 덕분이 이처럼 훌륭한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며 "새 부지를 활용해 향후 5년 안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고 북미 접착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올해 중고 유조선 4척을 매각해 5000만 달러(약 71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매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해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확보한다. 2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최근 30만7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싱가포르 로열티(Singapore Loyalty)'호를 미상의 구매자에게 4700만 달러(약 673억원)에 매각했다. 인수가 보다 약 200억원 이상 비싸게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올해 매각되는 네 번째 중고 유조선인 이 선박은 미국 중고선사 리지버리 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인수한 지 3년 만에 되팔았다. 장금상선은 전쟁 장기화로 유조선 몸값이 급등하고, 중고선 가치가 상승하자 중고 VLCC를 매각해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5년 9월 4일 참고 장금상선, 중고 VLCC 매각해 100억원 이상 차익 실현> 장금상선은 올해 지금까지 총 4척의 중고 유조선을 매각했다. 지난 9월 30만7000DWT급 VLCC '모나코 로열티'(Monaco Loyalty)호를 판매했고, 이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