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임대료 인하" 싱가포르 창이공항…신라면세점 50%절감 혜택

-태국공항도 20% 인하…국내에도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등 지원 요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를 반값만 받기로 했다. 또한 태국공항공사도 임대료를 인하, 국내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은 지난 1일부터 6개월간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는 면세점를 지원하기 위해 공항 임대 비용을 50% 환급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창이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자 임대료를 할인해준다는 것.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도 5개월 동안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임차료를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창이공항의 임대료 환급 지원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내 면세점 임대료 인하에 태국공항공사도 동참했다. 태국공항은 지난 19일 임대료 20% 할인을 포함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에서 잇따라 임대료 인하 지원이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지원 요구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반토막 난 국내 면세점 업체들은 지난 20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매출 급감으로 인한 고정비(임대료) 지출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SM, 시티플러스,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듀디프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일단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인하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어려움을 호소한 면세점 업체들에게 "단편적인 대책보다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춰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영업시간 단축은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기재부로 배당을 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전반적인 모든 대책을 정부와 보조를 맞춰하겠다는 뜻이다 . 

 

그렇다고 정부 지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9년 3월 1년간 출국장 면세점 영업료(임대료)를 10% 감면해준 바 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불거진 8월에는 항공사 착륙료를 면제해줬다. 

 

또 정부는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 때 면세점 업계의 특허수수료 납부기한을 1년 미뤄주고 분할 납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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