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숙박공유도 막혔다...에어비앤비 매출 반토막

-프랑스 1억2000만유로→6500만유로…독일 3100만유로→1600만유로
-한국도 이용자수 2월 5만명에서 3월 2만명 절반 '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불똥이 튀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유럽 각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취하면서 판매액이 반토막 났다.

 

26일 에어비엔비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AirDNA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에어비앤비 판매량이 줄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에어비앤비 판매액은 2월 중순 일주일 1억2000만 유로에서 3월 중순 일주일 6500만 유로로 한 달 새 반토막 났다. 독일도 같은 기간 3100만 유로에서 1600만 유로로 꺾였다. 이탈리아는 5800만 유로에서 3100만 유로로, 스페인은 5900만 유로에서 3300만 유로로 줄었다.

 

이로 인해 에어비앤비 수익으로 은행 대출을 갚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호스트는 부동산을 임대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객실 관리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어 공실이 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도 공유 숙박 서비스 이용자가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셋째 주 에어비앤비 순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5만명에 육박했지만 2월 첫째 주에는 4만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3월 첫째 주 2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무료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 지역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190여개 국가, 3만4천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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