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폴란드 공장 6피트(1.8m) 룰 미흡" 현지 언론 지적

-체온 측정 위해 긴 줄·사내 식당 혼잡…거리 두기 안 지켜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폴란드 지역 매체 가제트 브로츠와프(Gazeta wrocławska)는 24일(현지시간) "LG화학 브로츠와프 생산법인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공장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오밀조밀 붙어 긴 대기 줄을 섰다. 이른바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6피트(1.8m) 룰'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공장 내부 역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배치돼 있었으나 여전히 혼잡하며 특히 사내 식당에 사람이 붐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폴란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4일(현지시간) 기준 확진자 수는 799명으로 증가했다. 9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주문하고 있다. 가족을 제외하고 2명을 초과해 모일 수 없도록 하고 종교 모임과 장례식 참석 인원은 5명 이내로 제한했다. 버스와 트램(노면 전차) 승객 수도 규제했다.

사업장에 대해선 인원을 통제하고 않았지만 소독제 배치와 거리 두기 등의 가이드라인 준수를 명령했다.

 

한편, 2018년 초 준공한 폴란드 공장은 LG화학의 유럽 전진기지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폭스바겐과 다임러, 르노, 볼보 등에 공급된다.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은 전기차 25만대 분량인 15GWh며 국내외 2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국가 지침에 따라 임직원 출장 금지를 강화하고 파견 시 14일가량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며 "건물과 차량의 주기적 방역, 출입자 발열 체크 등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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