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배터리 출하량 절반 '뚝'…"코로라19 직격탄"

-GGII 집계…지난달 배터리 설치용량 2.32GWh 그쳐
-상위 10곳 중 9곳 중국 기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터리 설치용량 '톱(Top)' 10업체 중 9곳은 중국 회사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8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은 2.3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전기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2.3% 줄어든 4만8600대에 그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든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동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며 배터리 설치용량과 전기차 생산량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닛산, 프랑스 르노 등이 공장을 둔 '자동차 메카'다. 르노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휴무에 돌입해 이달 10일 공장을 재개했다. 르노와 같은 날 휴무에 들어간 혼다는 이달 17일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GM과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어 배터리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설치용량 상위 10위권 기업은 대부분 중국 회사였다. CATL과 BYD은 설치용량 점유율 57.3%, 10.8%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과오슈안 하이테크(Guoxuan Hi-Tech)가 8.1%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고 EVE에너지와 리셴(Lishen), 타펠(Tafel), AVIC 리튬, 파라시스(FARASIS), 사운드온 뉴 에너지(Soundon New Energy)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외국 회사로는 유일하게 일본 파나소닉이 10위권에 진입했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점유율이 6%로 4위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테슬라 모델3가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수주량이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관계자는 중국 언론을 통해 "모델3가 1월에 매우 잘 팔렸다"며 "지금 주문하면 4~5월에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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