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커스' 핵추진 잠수함 파트너 속속 합류…노바·뉴클리에이트 '전략적 동맹'

호주 로컬 기업 간 '소버린 파트너십' 체결로 독자적 의사결정권 강화
시스템 통합 역량과 원자력 전문 지식 결합…AUKUS 1단계 구축 가속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뉴클리에이트가 합류하면서, 양사는 호주 정부의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기술 프로세스 및 보증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두 기업 모두 외국 자본의 영향력이 없는 '호주 소유 독립 기업'으로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이다.

 

마크 슬레이드(Mark Slade) 노바 시스템즈 통합 솔루션 부문 총괄 책임자(MD)는 "AUKUS 협정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주권적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호주가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 지식, 그리고 자신감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UKUS는 호주에게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로, 단순히 잠수함 도입을 넘어 향후 수십 년 동안 국가 안보를 뒷받침할 기술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암스트롱(Jonathan Armstrong) 뉴클리에이트 상무이사는 "우리는 특정 행정부나 기술, 기업의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호주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바 시스템즈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통합 솔루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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