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 상승세 지속…"신종 코로나 영향 제한적"

-사이먼 첸 에이데이타 회장 "D램·낸드 가격 5~6월까지 상승"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먼 첸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Adata Technology)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타이트한 수급으로 오는 2분기까지 수요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먼 첸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 회장은 대만 디지타임즈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5~6월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스는 대만의 반도체 모듈 회사다.

 

첸 회장은 "1분기 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요는 줄 수 있으나 온라인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의 반등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제품은 고정거래가격 기준 2.84달러(약 3380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1.1% 상승한 수치로 D램 가격이 오른 건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낸드플래시(128Gb MLC 제품·고정거래가) 또한 4.56달러(약 5420원)로 같은 기간 3.3% 뛰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른 이유는 타이트한 수급에서 비롯된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D램 주문이 밀려들고 있고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확산도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8년 말부터 시작된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반도체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으나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와 푸젠진화(JHICC)는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 공장,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을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 또한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소재 사업장에서 큰 특이사항이나 조업 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월 가격은 중국의 설인 춘제 이전에 협상을 끝낸 결과가 반영된 만큼 이달에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태 장기화로 인한 중국의 내수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디지타임즈는 "디램과 낸드플래시 스팟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연휴 기간이 끝나고 수일 안에 거래가 재개되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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