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야쿠르트, '신종 코로나 SNS 괴담'에 '곤혹'

-코로나 바이러스 구매 금지 품목에 농심 양파링, 야쿠르트 유제품 언급
-방통위 "사회적 혼란과 불안 야기하는 허위조작정보 강력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유통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심과 야쿠르트 제품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글에 올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지 말아야 할 품목 명단이 SNS인 페이스북에 돌고 있다. 해당 글에서는 "이 품목들은 중국 우한 혹은 그 인근 지역에서 만들어졌다"며 9개의 제품을 언급하는데 농심 양파링이 목록에 포함됐다.

 

농심은 중국에서 상해와 심양, 청도, 연변 등 4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양파링을 비롯해 스낵을 생산하는 곳은 심양법인이다. 연변법인은 물 브랜드인 샘물을, 청도법인은 라면과 스낵에 들어가는 원료·반제품, 상해법인은 라면을 제조한다.

 

심양법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우한과 차로만 1700km 이상 떨어져있다. 차로만 18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거리이지만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내부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중국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심양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7명이다.

 

농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짓고 있는 코로나(Corona) 공장이 바이러스 이름과 동일한 데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있다. 농심은 이곳에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스낵의 원재료를 만드는 상해 공장의 위치에 대한 오해도 농심 괴담을 부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농심 상하이법인이 있는 곳은 중국 상해시이나 우한시에 '상하이'라는 지역이 있어서다.

 

양파링 외에 유제품 야쿠르트 또한 사지 말아야 할 품목에 포함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중국에 생산시설이 없으나 혼샤 아쿠르트는 우시와 톈진,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에 진출해 있다.

 

이밖에 우한 소고기와 립톤 아이스티, 중국 레드불, 미고랭 라면 등이 사지 말아야 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야기하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