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이끈 GS건설…코로나 사태에도 호찌민 분양 증가

1분기 호찌민 빌라·타운하우스 분양 전기比 46%↑
GS건설이 짓는 '자이트가이스트' 분양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한 베트남 호찌민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다.

 

24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세빌스 베트남이 내놓은 호찌민 빌라·타운하우스 시장 보고서를 보면 1분기 호찌민 빌라·타운하우스 공급은 1200가구로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전년보다는 6% 줄었다.

 

GS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가 분양을 시작한 영향이다. 지난 1월 자이가이스트 리버 카운티 1구역이 분양했고, 2월에는 베로사 파크가 판매를 시작했다.

 

자이트가이스트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나베현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면적은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ha(350만㎡) 규모다.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 시설과 대규모 상업 시설을 조성한다.

 

1분기 빌라·타운하우스 판매량은 500가구로 전분기 대비 103% 늘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3% 줄었다. 이 가운데 GS건설과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캉 디엔이 65%를 차지했다.

 

세빌스 베트남은 "부동산은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부진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될 것이다"고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인구 증가와 가구 규모 감소로 주택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 시기가 합리적인 가격에 부동산을 구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23년까지 호찌민에서 1만900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동부 지역에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