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스타스운용, 폴란드 인베스코 물류센터 950억원에 매입

-올해 초 덴마트 물류시설 인수 이어 잇따라 투자
-유럽 물류시장 아시아 자본 물밀듯 들어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투자전문업체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폴란드에 있는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올해 초 덴마크 물류 시설을 사들인 데 이어 유럽 물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을 비롯해 유럽 물류 시장에 아시아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는 미국 부동산 투자업체 인베스코 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폴란드 물류센터를 7100만 유로(약 952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물류센터는 폴란드 중부 산업도시 우치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치는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국내·국제 물류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이번 인수는 영국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와 함께 진행했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초 덴마크 오피스 빌딩과 2개 물류 자산 매입 당시에도 협력한 바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유럽 물류 자산은 10억 유로(1조341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4700만 유로(약 630억원)는 세빌스와 제휴해 관리하고 있다. 


존 팔머 세빌스 폴란드 산업 투자 책임자는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이 지역은 핵심이며, 수요가 많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물류 시설의 위치는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유통업체, 제조업체, 물류 업체에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6년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스페인 세비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등에 투자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을 비롯해 최근 아시아 투자기관들이 유럽 물류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싱가포르 대체투자업체 엘리트 파트너스 캐피탈은 1억5000만 유로(약 2011억원) 규모 영국·유럽 중심의 물류 펀드를 출시했다. 엘리트 파트너스는 최근 영국과 폴란드에서 400만㎡의 물류 공간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최대 물류 기업 GLP(Gloal Logistic Properties)는 골드만그룹으로부터 중앙·동부 유럽 물류 자산을 10억 유로(1조3411억원)에 인수하며 유럽 내 물류 자산을 두 배로 확대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28개 창고 포트폴리오를 9500만 유로(약 1274억원)에 사들였다.

 

세빌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물류 자산의 연간 임대료는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창고 공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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