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 코로나'로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연기

-당초 2월 17일 상하이서 개최 예정인 본선 3차전 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일본기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2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바둑대회인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인 본선 3차전이 연기됐다.  

 

3차전에는 한국에서 박정환이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커제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가, 일본 대표로 △이야마 유타 등이 참가한다.

 

이번 바둑경기는 농심의 후원 아래 재단법인 한국기원 주관으로 열렸다. 우승 상금 5억원과 연승상금을 두고 자웅을 겨루는 것으로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에 연승전 방식이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예선과 본선제로 열리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서 개최 예정인 본선 3차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연기된 것이다. 

 

이번 대회 연기로 대회 주최 측은 물론 후원사인 농심 마케팅 활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농심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바둑 대회를 개최해왔다. 현지인들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바둑'을 매개체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자 세계 최초의 국가대항전인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한 것이다. 

 

효과는 엄청났다. 중국이 우승했던 2008년 대회는 중국 전역 7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집중 보도됨으로써 총 112억원에 해당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배 세계바둑 최강전은 중국내 인기 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킨 성공사례로 손꼽힌다"며 "농심의 중국 진출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중국에 진출한 농심은 진출 당시 700만 달러의 매출은 15년간 15배 성장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 달리, 농심은 한국의 매운맛과 농심의 브랜드를 그대로 중국에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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