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가치사슬 부상할 국가는?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체인 약점 드러나
과도한 대중국 의존도 문제도 불거져
미국, 공급체인 중국서 멕시코로 대체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면서 멕시코가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내놓은 '코로나19가 불러올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를 보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공급 체계의 위기관리에 허점이 발생했다.

 

코트라는 "기존 공급체인 위기관리를 1차 벤더 위주로 설계했기 때문에 2~3차 벤더 리스크는 사각지대에 노출됐다"며 "예상하지 못한 혼란이 발생하면 2~3차 벤더들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서 자칫 글로벌 기업의 전체 생산이 멈추는 중대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중화되고 경직된 공급체인은 교통, 유통, 물류, 생산 등 일시적 또는 국지적 혼란에도 전체 네트워크가 취약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특히 이번 사태로 과도한 대(對)중국 의존도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불거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보호무역 장치를 가동함으로써 국제 생산 협업 체제에 대한 불신이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멕시코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트라는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커니의 자료를 인용 "2019년 미국의 대중 제조품 수입은 전년 대비 17%(900억 달러) 감소했으나 미국의 제조업 총생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즉 미국 제조업 가치사슬에서 탈(脫)중국 현상이 가속화하는 반면 베트남 등 저임금 아시아 국가와 멕시코의 참여는 상승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부터 멕시코가 중국의 공급 체인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미국과 멕시코 간 니어쇼어링(최종소비국 가까운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멕시코 가치사슬 확대 원인으로 △미·중 갈등 지속 △미국 시장의 빠른 유통 수요 △멕시코의 낮은 인건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이후 글로벌 가치사슬이 짧아지고 넓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불안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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