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요즘 어럽다는데...현대해상, 신용등급 'A' 받은 배경은?

-신용등급 'A' 평가…전망은 '안정적'
-"RBC 214% 높은 수준…부채 관리도 적극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초저금리 기조로 보험업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IFS)이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현대해상의 IFS 등급을 'A'로 평가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피치는 "현대해상은 사업 구조가 탄탄하고 자본 건전성이 우수하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기조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에 대해 피치는 "현대해상의 비(非) 자동차 보험 포트폴리오의 품질은 2017~2019년 평균 83%의 비율로 괜찮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회사의 세전 연간 총자산이익률은 작년 3분기 1.1%였지만, 금리 인하와 주식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 수익률을 억제해 총자산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현대해상의 자본 건전성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피치는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1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자산 변동성으로 인한 잠재적인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피치는 또 "현대해상은 저금리와 장기 사업에 대한 노출 고려해 자산과 부채 관리에 적극적"이라면서 "시장 금리 변동에 따라 정책 신용도를 낮췄고, 고정 금리 대비 변동 금리의 비중이 더 늘어남에 따라 조달 비용을 지속해서 줄였다"고 했다. 이어 "만기가 긴 해외 채권의 비중을 늘려 자산 기간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치는 "현대해상은 잉여금, 손실 초과 재보험 약정 등으로 건전성이 높은 재보험자의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양도해 보험업의 변동성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저금리 기조로 보험업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 확산은 이미 취약한 경제에 위험을 가중해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명보험사등의 투자 수익이 감소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축성 보험 의존도가 감소해 보험 인수 이익은 향상되겠지만, 경제 불황과 저금리는 생명보험사의 성장을 당분간 가로막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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