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경기부양 시동…신한은행, 금리인하로 지원

개발업체 보조금 지원으로 반값 아파트 등장
현지 시중은행도 주택대출 금리 속속 인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부동산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보조금 지원 정책을 내놨고, 시중은행들도 속속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다. 이에 부동산으로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탕로이그룹은 1000억 베트남 동(52억원) 규모 보조금 패키지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자사 일부 프로젝트의 주택 부문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구매자의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5~10년 할부 혜택도 준다.

 

흐엉띤그룹도 1000억 동 규모 보조금 프로그램을 마련, 거래 금액의 5%를 현금으로 되돌려 주고 있다. 남롱 인베스트먼트는 온라인 채널 우선 판매 및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현지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첫 3년 금리를 기간에 따라 0.3~0.7%포인트 낮췄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70% 적용하기로 했다. 비엣콤은행도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처음 3년 금리를 0.2~0.3%포인트 인하했다.

 

TP은행은 첫 3개월 동안 금리를 6.9%를 적용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각각 최대 90%, 75%를 적용한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은 만기 20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첫 2년간 8~9% 고정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택 공급과 거래량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고객 지원 정책, 가격 할인, 금리 인하 등이 당분간 일반적인 추세가 될 것이다"고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태를 예측할 수 없음으로 투자자들은 대출을 최소화하고 개발업체의 재무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BRE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 아파트 판매량은 1600개로 2012년 이후 분기당 평균(6500개)보다 크게 낮았다. 다만 같은 기간 평균 주택 가격은 4% 상승했다.

 

베트남 부동산 협회는 "올해 1분기 공급과 거래량은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새로운 개발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구매자들이 주택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혼란으로 1분기 시장이 잠잠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높고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신종 코로나로 단기적 어려움을 있을 수 있지만 부동산은 장기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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