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태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의 자회사인 걸프리뉴어블에너지컴퍼니와 12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8억20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패키지는 아시아개발은행의 2억6000만 달러(약 3600억원) 일반 자금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중국수출입은행·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독일개발은행(DEG) 등의 5억2900만 달러(약7400억원) 규모 협조융자로 구성됐다. 여기에 클린에너지펀드를 통해 3135만 달러(약 440억원)를 지원한다. 걸프리뉴어블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으로 393㎿ 규모 지상형 태양광 발전소 8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설을 갖춘 256㎿ 규모 지상형 태양광 발전소 4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잔 가보우리 아시아개발은행 민간투자국장은 "이번 사업은 태국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크게 향상시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국 국가적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태국의 사례가 지역 전체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파핀 왕비왓 걸프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행 점포와 ATM이 줄어들고 있다. 은행 경영효율화에 따른 결과다. 비(非)도심 거주자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는 총 5690개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1189개가 폐쇄됐다. 연평균 감소율은 8.5%로 매년 238개의 은행 점포가 사라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08개, 지방에서 481개의 점포가 폐쇄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폐쇄한 점포가 823개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5년간 점포 폐쇄율은 국민은행 26.3%(276개), 우리은행 24.0%(210개), 신한은행 22.9%(201개), 하나은행 18.8%(136개) 순이었다. ATM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말 3만6464개에 달했던 전국 ATM 수는 올해 10월 말 2만7157개로 25.5%나 사라졌다. 이는 비수도권 거주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은행의 인구 10만명당 점포 및 ATM 개수는 10월말 기준 수도권의 경우 70.6개인 반면 비수도권은 57.3개에 그친다. 특히 4대 은행의 경우 56개 시·군·구 금고 운
[더구루=정등용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조직혁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인사란 해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부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쇄신’과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정 대출 사고 등 잇따른 금융사고로 가라앉은 우리은행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인사란 분석이 나온다. 1968년생인 정 후보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폴란드 법인을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 법인 설립은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해외 사업으로 향후 유럽금융벨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금융감독위원회가 기업은행의 폴란드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법에 따라 은행 활동을 수행하고 은행의 사업 목적에 명시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은 후 은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의 정관 초안과 초대 이사회 구성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파웰 지올코프스키, 리스크 관리 총괄에는 시몬 하즈덕, 사업 분야 총괄에는 김지욱이 각각 선임됐다. 정관 초안에 따르면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은 주로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예금 수취 △계좌 유지 △대출 △은행 보증 부여 및 확인 △신용장 개설 및 확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은행 유가증권 발행과 자금 대출, 수표 및 환어음 업무, 영장 관련 업무도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업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IIFCL)와 금융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중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는 최근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6억 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혼합 금융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12월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는 6억 달러 전체를 한 번에 조달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지만 대출기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번 회계연도에 약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조달한 후 나머지를 2025~2026 회계연도에 조달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PR 자이샨카르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 전무이사는 “우리 욕심만 있다면 6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혼합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외에 내년 1월까지 외부 상업 차입을 통해 2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 3자간 금융 협의를 진행 중인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미국의 대(對)러시아 금융제재에 동참했다. 한국에서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이 중단된 상황이다. 26일 러시아 관영 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가즈프롬뱅크가 발급한 유니온페이 카드는 한국 은행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ATM에서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로 인출을 시도할 경우 카드 사용이 제한된다는 알림이 뜬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ATM의 경우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도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ATM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경우 기술적 오류를 경고하거나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아랍에미리트(UAE)도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국,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ATM을 이용할 경우 기술 오류에 대한 알림이 표시된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러시아 금융제재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21일 러시아 은행 50여곳과 러시아 증권 등기소 40여곳, 러시아 금융 관료 15인 등 118개 단체와 개인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가운데 이 곳에 투자한 한국수출입은행도 손실 위기에 내몰렸다. 노스볼트는 추가 투자 확보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파산보호 상태를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25일 노스볼트의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노스볼트의 주요 대출기관 중 한 곳으로 포함돼 있다. 대출 자금 규모는 8700만 달러(약 1200억원)이며 만기는 오는 2029년 12월31일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노스볼트 에트 공장 증설을 위해 올초 23개 금융기관과 50억 달러(약 6조6850억원) 규모의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약정을 맺었다. 수출입은행은 △무역보험공사 △스웨덴 국채청 △일본 무역보험 △독일 율러허미스 등과 함께 당시 금융 약정에 참여했으며 직접 자금 조달과 결합한 특정 보증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스볼트는 당시 금융 약정이 유럽에서 조달한 녹색 대출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으며, 에트 공장 음극재·셀 생산시설 확장을 비롯해 인근 배터리 재활용 공장인 리볼트 에트 증설에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해외사업 부문에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나홀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의 대규모 적자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10개 해외법인 순이익이 누적 43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500억원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베트남법인이 순이익 2080억원으로 전년 185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일본법인은 같은 기간 16% 늘어난 1070억원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전년 동기 40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4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자흐스탄법인은 전년 45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다만 중국법인은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23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KB국민은행은 5개 해외법인 총합 17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490억원 손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법인이 279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법인 프라삭은행 순이익은 전년 1170억원에서 올해 860억원으로 줄었다. 중국법인도 25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 순이익은 228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이 연임 불가 판단을 내리면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들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자진 사퇴한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왔으며, 내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으면서 조 행장의 연임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었다. 조 행장은 이번 부당대출 혐의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후 위법 사실을 알고서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두고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각 은행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결국 혁신성과 성장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유뱅크, AMZ뱅크 등 5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이 참여했으며 DB손해보험은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사업 목표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제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기치로 내걸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현대백화점이 참여했으며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은행과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 포용금융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은 35개 소상공인 유관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참여를 선언했으며, 소상공인·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MZ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디지털 유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벨리엔 위틀록스 ECB 디지털 유로 프로그램 책임자는 22일 유로뉴스(Euronews)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글로벌 가상자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유로존 20개 회원국에 공통된 지불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유로 프로세스에 대한 긴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유로존 상황을 보면 지불 솔루션이 단편화돼 있고 비유럽 기업이 유럽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럽 전역에 걸친 디지털 결제 솔루션이 없으며 유로존 20개 국가 가운데 13개 나라는 자국 카드 제도가 없고 대신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와 현금 사용 감소, 암호화폐 인기 증가 등을 고려해 디지털 유로 연구를 시작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속도를 유지해 정말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베트남 법인 설립에 직접 나섰다. 응우옌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직접 면담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태 행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에 참석해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와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내 협력, 투자 외에 사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확대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는 “기업은행의 베트남 내 효과적인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업은행이 역량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베트남 기업을 위해 폭넓은 협력과 지원 활동을 더욱 실질적으로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행장은 한-베 투자협력 포럼 본 행사에서도 베트남 법인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행장은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역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웨어러블 로봇 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말레이시아 사회보장기구(PERKESO)에 웨어러블 로봇을 공급한다. 재활 의료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이버다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며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사이버다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PERKESO에 웨어러블 로봇 ‘HAL(Hybrid Assistive Limb)’ 65대를 렌탈 방식으로 납품한다. 이는 5년 계약으로 맺어졌으며 계약 금액은 약 7억엔(약 66억원)이다. HAL은 뇌가 신체를 움직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생체 전위 신호를 감지해 동작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피부에 부착한 센서가 생체 신호를 감지하면 내장된 컴퓨팅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환자가 움직이는 것을 도와준다. HAL의 무게는 약 3kg으로, 하반신 및 팔과 다리 관절, 허리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HAL 시리즈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의료보험 지원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말레이시아 정부 주요 관계자가 지난 5월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위치한 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IT기업 화웨이(华为)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5년 뒤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러쥐로봇(乐聚机器人)과 함께 5.5G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B2B·B2C 시장 겨냥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당해 4월 다타로봇(达闼机器人)과 협력을 시작으로 로봇 분야에 진출한 화웨이는 현재 100여 개 기업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16개 기업과 추가로 제휴를 맺고 임베디드AI(Embodied AI)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목표로 중국 둥관(东莞)에 72억 위안(한화 약 1조4066억 원)을 투입, 산업단지 조성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중국 공업신식화부(工信部)는 지난해 11월 '휴머노이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