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코로나19 공포는 계속된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날보다 1.60% 내린 2584.59로 장을 마치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4% 떨어진 2만1917.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0.95% 하락한 7700.09로 거래를 마쳤으나, 상승 종목이 1323개로 하락 종목(1295개)보다 많았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45% 하락한 1153.10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5% 급락한 1510.59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지수)는 6.53% 내린 53.35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도 0.16% 하락한 99.02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6.1bp(1bp=0.01%p) 떨어진 0.6648로 장을 마쳤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실업률이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재건 법안을 시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자신이 서명한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더해 추가적인 재정 지출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현재 원유 시장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 오른 배럴당 20.1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200 야간 선물지수는 1.25% 하락한 234.75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4계약, 258계약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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