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한화토탈 이어 LG화학, SM 생산 감축

-LG화학 대산 SM 공장 가동률 30% 하락…내달까지 70% 유지
-한화토탈 서산 SM 공장 가동률 85%로 줄여
-'최대 수요처' 중국 수요 둔화 여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한화토탈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스티렌모노머(SM)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SM을 원료로 쓰는 파생 제품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주부터 충남 대산 공장 SM 생산라인 가동률을 30% 낮췄다. 내달 말까지 7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SM은 스티로폼을 비롯해 합성수지를 만들 때 원료로 쓰이는 인화성 액체 물질이다. LG화학은 대산 공장에서 연간 17만t의 SM을 제조해왔다.

 

LG화학에 앞서 한화토탈도 생산 감축에 돌입했다. 한화토탈의 충남 서산 소재 SM 공장 가동률은 지난 1월 100%에서 85%로 하락했다.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10만t에 이른다. 내달 추가로 5%를 낮출 계획이어서 한화토탈의 생산량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여천NCC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SM 공장(연간 생산량 34만6000t) 가동률을 1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주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체들이 SM 공장 가동률을 줄이는 배경은 코로나19 확산에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소비처인 중국 수요가 감소하며 업황이 둔화되고 있다. 업황 악화는 SM을 원료로 사용하는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과 폴리스티렌(PS), 합성고무(SBR) 등 파생 제품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ABS 공장 가동률을 40%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가전, IT 소재 등에 쓰이는 ABS는 중국이 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수요가 줄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공급량을 감축하며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적인 공장 운영은 국내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감지된다. 일본 닛폰 스틸은 총 연간 생산량이 58만t인 SM 공장 2곳 가동을 멈추고 유지·보수에 돌입했다. 말레이시아 이데미쯔는 지난달부터 연간 생산량 24만1000t 상당의 공장 가동률을 90%로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PT SMI(Styrindo Mono Indonesia)도 공장 2곳(총 연간 생산 규모 35만t)을 각각 80%, 90% 가동률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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