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베이징시와 후난성, 안후이성 3개 지역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신규 설립하고, 기존 저장 자유무역시험구를 추가 확장힌다. 시험구에는 지금보다 더 큰 자율권 부여와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 이행을 통해 개방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무역이 점차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되어감에 따라 국내외 쌍순환 추진을 위한 조치이다. 2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설립한 이래 베이징시, 후난성, 안후이성 내 3개 자유무역시험구를 신설했다. 이번 추가로 중국은 전국 자유무역시험구를 총 21개로 확대, 보유하게 됐다. 또한 저장성 자유무역시험구를 확장해 징진지(京津冀) 경제권과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권역을 함께 포괄해 징진지 지역의 산업 협력 발전과 장강삼각주의 일체화 발전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부궐기(中部崛起) 등 국가발전전략의 지속적인 추진 확대와 지역 간 긴밀한 개방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날이 중요시 되는 국제 협력과 경쟁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 쟈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 부원장은 "여섯 차례 자유무역시험구 지역 확대를 통해 기본적으로 전국을 상호 연결해 포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동부·중부·서부지역이 갖춘 자유무역시험구의 이점이 고루 보급돼 다원화 구조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에서 개방 수준이 가장 높은 구역으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대내외 환경의 변화 추세 속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시험구역으로 간주된다. 이번 자유무역시험구 신설과 확대는 서비스무역, 선진제조업,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경제 등의 새로운 분야와 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한 것과 같다. 이를 토대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신설·확대된 4개의 자유무역시험구는 각기 다른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 서비스업 개방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구역 내 서비스무역의 제한을 최대한 완화하는 게 목적이다. 후난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선진 제조업의 질 높은 발전을 추구한다. 또 안후이는 선진적인 연구개발(R&D) 플랫폼과 기지를 활용해 과학기술 혁신과 발전에 이바지하며, 마지막으로 저장은 사물인터넷(IOT), 산업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디지털 경제발전시범구로 구축한다. 지난해 이들 4개 성시의 외자 이용률은 중국 전체의 21.4%를 기록했으며 수출입 교역액 비율은 전체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매우 방대하고 지역별 발전속도와 규모가 차이가 있어 지역별로 다양한 자유무역시험구를 지정해 차별화된 제도 혁신과 대외개방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자유무역시험구는 작은 범위 역할에서 시작해 대규모의 특색있는 임무를 갖추며 커지고 있다. 또한 지역이 내포하고 있는 임무 수행내용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차별화된 제도혁신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의 전체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방정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현재 글로벌 무역은 점차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되어가고 있어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도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경제, 정치, 사회운영 전반의 실정에 맞춰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외 쌍순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패션기업 파크랜드가 중국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 중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단가를 맞출 수 없자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업계에 따르면 BKPM는 파크랜드 중국 공장이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파크랜드는 인도네시아 자바 중부 파티(PATI)지역로 의류 생산기지 설립하기 위해 3500만 달러( 약 41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힐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투자조정청 장관은 성명을 통해 "파크랜드의 자회사인 세진어페럴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가 최대 4000여개 창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인도네시아의 섬유·의료 제품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생산기지 이전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파크랜드가 세운 중국 다롄공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롄공장은 국내 부산공장과 똑같은 생산시설을 갖췄음에도 생산성이 부산공장의 60%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중국 다롄공장은 지난 2018년 기준 매출 114억7400만원을 기록했으나 89억4100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에 신발사업부로 출범한 현지 법인인 '파크랜드 월드 인도네시아'는 숙련된 인력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등을 생산하고 있는 '파크랜드 월드'는 지난해 매출 718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에 달했다. 한편, 최근 국내 기업들은 잇달아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했으며, 현대자동차도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를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LG화학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신조선 건조 야드 후보로 두고 대형 컨테이너선 사업을 다시 진행한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선대 교체와 경쟁사를 의식해 다시 신조 발주에 나서는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하팍로이드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발주를 위해 한국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국 후동중화조선소와 장난조선소를 건조사 물망에 올렸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오는 2022년이다. 이를 위해 하팍로이드는 지난 1월 이들 조선소를 상대로 신규 컨테이너선 6척 입찰을 위한 기술·공급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초 하팍로이드의 메가 컨선 수주를 노리고 있는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와 중국 국영 후동중화조선소를 비롯 장난조선소, 다롄조선소, 양쯔장조선소, 중일 합작조선소 난통코스코KHI(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 Nacks) 등 7개 업체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후동중화, 장난조선소으로 압축된 것이다. 하팍로이드가 한국 조선소를 후보 물망에 올린 건 한국에 선박 발주 경험이 많은 데다 중국에 비해 선가는 높지만, 건조 기술력이 뛰어나 경쟁력이 높아서다. 실제 '빅3'가 선정될 경우 선가는 1척당 1억8000만~2억 달러(약 2189억원~2432억원)이나, 중국 조선소가 선택될 경우 선가는 1척당 1억7000만~1억8500만 달러(약 2068억원~2250억원)이다. 한국과 중국 간 선가는 최대 180억원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소가 최종 수주할 경우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신조선은 스크러버 프리 사양으로 발주 가능성이 높지만, 스크러버 설치 조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발주처인 하팍로이드가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같은 방식으로 건조 의뢰할 확률이 높다. 업계는 하팍로이드의 선대 교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6척의 발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팍로이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롤프 하벤-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이 더욱 확산되자 지난 5월 언론 브리핑에서 "신축 계획은 검토 중이나 현실적으로 몇 달 정도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팍로이드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다시 컨선 발주에 나선 건 컨테이너 운임 시황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어서다. 올 들어 운임이 상승기조를 달리는 데 컨선의 운임 변화의 징조가 보이지 않는데다 수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팍로이드의 수송 물동량은 1200TEU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약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석탄화력사업에 또 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발전소 설립이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설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탄발전 설립이 현지인들의 수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주장하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그린피스는 한전이 추진하는 인니 자바 수랄라야 석탄화력발전(PLTU) 사업으로 연간 수천명 혹은 30년 안에 수십만명의 조기 사망할 것이라며 발전소 설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발전소 설립에 따른 오염으로 인해 뇌졸중과 호흡기 질환, 급성호흡기감염(ARI), 심장·심혈관 질환이 발병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린피스가 실시한 연구 발표에서 석탄발전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건 확실하지 않다. 석탄발전으로 인한 병환 발생과 죽음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직은 공포심 조장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린피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화력발전소의 오염과 사람의 죽음 사이에 연관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수명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설립된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핵심 가치로 독립성을 내세우며 정부와 기업 혹은 정당으로부터 그 어떤 후원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개인 및 독립재단의 후원으로만 운영한다. 그린피스의 석탄발전 오염 확산 지적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환경 친화적인 울트라 슈퍼 임계 기술을 적용, 그린피스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또 자바 석탄화력 발전의 오염 처리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와 대기오염 처리 모두 기준 범주를 충족시킨다. 특히 인니 정부가 값싼 석탄화력 전기로 수백만 명의 전기 소비자를 위해 정부로부터 여전히 보조금을 받고 있어 그린피스 연구 결과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니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인니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서 2000㎿(1000㎿×2기, 초초임계압) 설비용량으로 준공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답게 총 사업비만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바리토패시픽 자회사인 인도레이아 테나가 지분 34%를, PT페루사하안 리스트릭 네가라(PLN)가 51%, 한전이 15%를 확보하고 있다. 한전은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반대여론 속에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앞서 한전 내부적으로 해당 사업을 두고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해외 석탄사업에 진출로 수익이 나는지 검토하고, 기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중단을 해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본보 2020년 8월 6일 참고 한전, 진통 끝 인니 석탄화력사업 출자 의결…후폭풍 거셀 듯> 여기에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환경단체들도 "한전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기업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가 배터리 산업을 적극 지원하며 현지 자동차 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LG화학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연방정부 산하 싱크탱크 NITI 아요그(Aayog)는 배터리 생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46억 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주문했다. 내년부터 1억2200만 달러(약 1443억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2030년까지 매년 지원 규모를 늘리자는 제안이다. NITI 아요그는 배터리 제조에 대한 인센티브로 미래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싱크탱크는 현재 50GWh 수준인 배터리 수요가 10년 내 230GWh로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내연기관차가 감소하는 만큼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유 수입량도 절감할 수 있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싱크탱크의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모디 정부는 대기 오염 해결과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정책(NEMMP2020)을 추진하며 올해부터 전기차·하이브리드 분야에서 600~700만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와 생산자에 인센티브를 줘 보급을 촉진할 방침이다. 모디 정부가 전기차 지원에 나서며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던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기술협력을 맺었다. 배터리 셀 개발 단계부터 함께해 인도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업으로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에 LG화학의 배터리 탑재가 현실화됐다. LG화학은 마힌드라를 발판삼아 인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36만5920대를 기록했다.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확산으로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이 50조 루피아(약 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투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놓고 경쟁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가 실시한 투반 석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최우수 입찰자로 선정됐다. GS건설과 대림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투반 지역에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완공 후 연간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30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4월 가동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사이펨, 인도네시아 ETI(Enviromate Technology International)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 테크닙, 인도네시아 트라이파트라와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페르타미나는 사업 계획에 대해 행정적, 기술적, 상업적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20년간 올레핀 부문에서 설계·조달·시공(EPC) 경험을 갖추고 있어 요구 기준을 충족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는 반면, 전체 연료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정유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현재 4개 공장을 증설하고, 2개 공장을 신설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했다. 한편, 페르타미나는 지난해 7월 한국수출입은행과 15억 달러(약 1조7600억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은 한국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미리 금융 지원 조건을 정해놓는 금융약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뉴욕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체 검토 과정을 거치겠다고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대선 전 백신 배포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 믿지 않는다"며 "승인 절차가 정치화됐으며 (나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정부가 검토를 마치면 뉴욕주에서 그룹을 꾸려 검토할 것"이라며 "보건부가 주도하는 자체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조사가 종료되기 전에는 백신 접종도 이뤄지지 않는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정부의 (검토) 절차가 끝날 때까지 뉴욕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가 반기를 들며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백신에서 상당히 앞서 가고 있다"며 "내년 4월이면 모든 미국인들이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는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국장이 말한 시점과도 배치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레드필드 국장은 백신이 보편적으로 보급되는 시기를 내년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를 예상했었다. 더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의 긴급승인 기준을 강화한 지침을 검토 중이다. 새 지침에는 임상시험 3상 참가자들이 두 번째 백신을 맞은 후 최소 두 달 동안 상태를 추적하는 방안이 담긴다. 지침이 통과되면 대선 전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기준 강화에 대해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악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안건이다"며 "우리는 허가할 수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FDA의 승인 절차에 미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을 압박하며 의학계와 공중보건 당국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하버드 의대 제리 아본(Jerry Avorn) 의학박사는 의학전문매체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의 긴급 사용허가는)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가능한 일이지만 갈수록 무섭게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여론도 좋지 않다. 미국 비영리단체 KFF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선거 전에 승인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2년간 추진한 해외 사업 중 절반을 개발 과정에서 중단하고도 사후 분석에 미흡했다. 실패나 성공 사유를 기록하지 않아 해외 사업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7월 실시한 본사 내부감사에서 해외 프로젝트 결과 분석을 누락한 사실을 적발했다. 서부발전은 2018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34건의 해외 사업을 실시했는데 이중 절반인 12건의 프로젝트를 추진 도중 중단했다. 이란 시르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대표적이다. 시르잔 복합화력발전 사업은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 시르잔 지역에 현지 투자회사 오미드(Omid)사가 발주한 5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2016년 12월 대우건설, 이란 고하르 에너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사업이 멈춰 섰다. 이란 50㎿급 풍력발전 사업 또한 같은 이유로 중단됐다. 두 사업 외에 135㎿ 태양광, 110㎿ 수력발전, 35㎿ 지열발전 등의 해외 사업이 개발 과정에서 종료됐다. 협상 결렬,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의 포기, 사업주의 계약 해지 등 이유는 다양했다. 서부발전은 종료 사업의 실패 사유를 분석하지 않고 문서로도 남기지 않았다. 내부 지침인 '해외 수화력발전사업 개발 절차서'에서 개발 과정에서 끝난 사업을 분석, 보고하도록 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지침에서 분석 절차를 명시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서부발전은 110㎿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를 마쳐 운영 부서로 사업을 이관했지만 최종 종합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경영진 보고도 생략됐다. 서부발전이 해외 사업 경험을 데이터화하려는 노력에 소홀하며 성공 노하우를 축적하고 사업 역량을 키울 기회를 상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내부 지침마저 어기며 해외 사업의 사후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서부발전은 올 초에도 내부감사에서 비슷한 문제가 거론된 바 있다. 총 1억7987만원을 쏟은 해외 사업 6개를 마친 후 실패 원인을 분석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종결 처리도 이뤄지지 않아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었다. 서부발전은 당시 세부적인 평가 기준을 포함해 종결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서부발전 감사실은 "규정된 절차가 누락되지 않게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규정에 명시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도 "종료 시 분석을 시행해 문서화하는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 OLED TV가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의 일부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LG전자의 OLED TV에서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 카드인 RTX 30 시리즈의 일부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OLED TV에 G-Sync 모듈을 장착한 모델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G-Sync 기술은 그래픽카드에서 생성되는 프레임과 모니터의 프레임 출력 타이밍을 맞춰 빠른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화면 표시, 과도한 전력 소모 방지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OLED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LG전자 OLED TV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의 호환성 문제로 나타나는 이슈는 크게 두가지로 120Hz 주사율에서 G-Sync 기술을 활성화하면 화면이 검은 화면으로만 표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또한 LG전자의 OLED TV가 자체적으로 RGB/120Hz/4:4:4로 출력된 신호를 자체적으로 4:2:2로 다운 샘플링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LG전자의 문제이기보다는 엔비디아의 의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었다. LG전자는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일부 OLED TV가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일부 호환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수 주내에 이 문제를 해결할 펌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게임 기술의 혁신과 확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매우 좋은 소식이다. 기술적 문제는 두 회사의 별개 솔루션보다 한 회사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게 거의 항상 더 빠르다"면서도 "게이머들은 실제로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때까지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3위로 주저앉았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니 시장에서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하락하며 순위도 두 계단 떨어졌다. 선두권은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13.4%포인트 증가한 21.2%의 점유율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포가 20.6%로 같은 기간 점유율이 3.1%포인트 뛰었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각각 17.9%, 13.6%의 점유율로 4,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선전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저렴한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과 중저가 제품의 수요 덕분"이라며 "Y12와 Y91C, Y50가 크게 기여했고 오프라인 부문에서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포는 A시리즈로 스마트폰 수요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니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의 판매 비중은 작년 2분기 9%에서 올해 같은 분기 19%로 확대됐다.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70%, 7%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샤오미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레드미 8A와 5i, 노트8이 인기를 모았다. 이어 리얼미(33%), 삼성전자(10%) 순이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에 대응하려면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판매 채널, 부품 수급에 있어 비용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영국 원전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작년 1월 사업을 중단한 후 약 20개월 만이다. 영국 정부와 논의를 재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마저 장기화되며 사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히타치 제작소는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영국 원전 사업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원전 사업을 중단한 지 20개월이 지났고 그사이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환경이 악화됐다"고 철수 배경을 밝혔다. 히타치 제작소는 2012년 영국 원전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인수하고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 웨일즈 북부 앵글시섬에 원전 2기를 지을 계획이었다. 총 투자비는 3조엔(약 33조원). 이 중 2조엔(약 22조원) 이상을 영국 정부가 융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히타치, 영·일 양국 정부·다른 기업이 히타치 사업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2020년대 중반부터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도쿄전력과 주부전력 등 주요 전력사들이 빠지며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다. 히타치는 영국 정부에 추가 자금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작년 1월부터 건설을 무기한 연기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히타치 제작소에 다시 손을 내밀며 사업이 재개되는 기류가 형성됐다. 영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전 사업에 주목하고 히타치 제작소에 다시 접촉했다. 던컨 호손 호라이즌뉴클리어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정부가) 적절한 자금 조달 모델을 마련한다면 우리 프로젝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영국 정부와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라이즌뉴클리어파워는 히타치 제작소가 영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양측이 논의를 재개했지만 끝내 자금 조달 방안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히타치 제작소도 영국 사업에서 완전 손을 떼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히타치의 철회에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노동당 소속 의원인 앨런 화이트헤드는 "원전 건설의 철회를 되돌릴 수 있다면 150~200억 파운드(약 22~29조원)의 투자 손실을 포함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개미 투자자 사이에서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확산하면서 성장 초기 기업을 노리는 전략이 주목을 받는다. 아직 기술력과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 투자 위험은 크지만, 5년 뒤 테슬라처럼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있는 유망 종목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다.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오는 2025년 큰 수익을 거둘 헬스케어·바이오 종목으로 △온트랙(Ontrak) △나녹스(NanoX) △자임웍스(Zymeworks) 등 세 종목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 온트랙 온트랙은 원격의료주(株)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시장 리더인 리봉고 헬스와 경쟁하고 있다. 두 기업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앍고 있는 사람에게 가상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보험사들은 질병이 더 심해지고 더 큰 비용이 드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이러한 서비스를 선호한다. 온트랙과 리봉고 헬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봉고 헬스는 미국 최대 원격의료기업인 텔라닥 헬스에 인수되면서 올해 400% 상승했다. 온트랙 주가는 연초 주당 16달러(약 1만8600원)선에서 9월 중순 70달러(약 8만1400원)선까지 뛰었다. 모틀리 풀은 "리봉고는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이점과 유리한 출발점을 갖고 있지만 합병으로 인해 5년 뒤에도 이름이 존재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리봉고가 현재 당뇨병 부문에서 지배적인 기업이지만 온트랙은 심부전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 나녹스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했다.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와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고 나노 기술로 전자 엑스선을 만드는 장비다. 특히 이미지 선명도를 높이고 장비 가격을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만 이 회사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이 회사의 기기가 실제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할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공매도 행동주의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는 이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가 알려진 직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회사 주가는 22.8% 급락했다. 모틀리 풀은 "이 회사의 유일한 문제는 기기가 얼마나 잘 작동할 것인지 여부"라며 "앞으로 FDA 승인을 받으면 의료 영상이 간단하고 저렴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임웍스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자임웍스는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되는 세가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지메트릭(Azymetric) 플랫폼은 과학자들이 둘 이상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다기능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펙트(Effect) 플랫폼은 연구원이 면역 반응을 맞춤화·최적화하는 것을 지원한다. 자임링크(Zymelink)는 차세대 항체 약물 접합체(ADC) 플랫폼이다. 자임웍스는 자체적인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더 눈에 띄는 것은 많은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이 자임웍스의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는 점이다. 모틀리 풀은 "자임웍스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가 5년 후 임상 시험 단계로 넘어가면 회사의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간 이 회사의 약물 연구 플랫폼은 엄청난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