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한인 할리우드 배우 '랜달 박' 美 앰버서더 발탁…현지 공략 속도

2014년 개봉 영화 '디 인터뷰'서 김정은 역으로 주목
브랜드 캠페인에 이어 비비고 새 단품식 라인도 출시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앰버서더(홍보 대사)로 할리우드 배우 '랜달 박'(Randall Park)을 발탁했다. 비비고는 한국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내 비비고 브랜드의 새로운 캠페인 '비비고 포 잇'(bibigo for it)을 통해 배우 랜달 박과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새로운 단품식(싱글 서브 보울) 라인을 출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음식의 매력을 더욱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비고는 이를 통해 K-푸드의 대중화와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랜달 박은 미국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계 배우 중 한 명으로, 유쾌한 코미디 연기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디 인터뷰'(The Interview)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 ABC 방송의 시트콤 '프레시 오프 더 보트'(Fresh Off the Boat)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의 가장 '루이스 황' 역으로 6시즌 동안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블루 아이 삼라이(Blue Eye Samurai),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앤트맨과 와스프', '완다비전' 등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랜달 박은 UCLA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시안아메리칸 스터디를 부전공한 뒤,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인물로, 연기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권익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비고는 텔레비전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K-푸드를 미국 가정에 더 가깝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전자레인지 조리용 단품식 라인은 쇠고기 비빔밥, 치킨 잡채, 매운 소스 만두 등 한국의 대표적인 가정식을 미국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게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슈완스(Schwan’s)의 페데리코 아레올라 카라즈코(Federico Arreola Carrazco) 마케팅 부사장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미국 전역에서 커지고 있는 지금, 랜달 박은 한국의 풍부한 맛을 탐험하고 음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가 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달 박 또한 “이번 캠페인은 나의 유년기를 떠올리게 했다"면서 "집에서 만든 음식을 반 친구들에게 공개하던 것을 부끄러워하던 내가 이제는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비고는 최근 K-팝 그룹 '세븐틴'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데 이어, 현지 맞춤 마케팅과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70여 개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